[사용기] 에어팟(AirPods)

2017-06-23

AirPods

출시 전부터 논란이 많았던 제품입니다. 특히 디자인 측면에서 호불호가 강하게 나뉘었습니다. 저도 예쁘다는 느낌을 받지 못 했고, 넉달 정도 사용한 지금도 디자인면에서는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디자인을 제외한 나머지에 대해서는 선이 없는 블루투스 이어폰 중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기에는 애플 제품을 많이 쓰고 있는 제 환경이 어느 정도 가산점을 주고 있기는 합니다만, 안드로이드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호평인 것을 보면 이게 꼭 애플 제품과의 좋은 궁합 때문인 것만은 아닌 듯 합니다.

에어팟(AirPods)을 구매하게 된 계기는 점점 유선의 불편함이 싫어 무선에 대한 욕구가 커져가던 시점에서 유선 이어팟(EarPods) 보다 더 나은 음질을 낸다는 리뷰들 때문이었습니다. 기존에 사용했던 블루투스 이어폰들의 음질이 유선 보다 못 했기 때문에 무선에 대한 실망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과연 에어팟은 이런 제 실망감을 해소시켜 줄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구매 당시 물량 부족으로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 주문을 한 뒤에 6주를 기다려야 했고, 2016년 말에 주문한 에어팟을 2017년 3월이 되어서야 받아보게 되었습니다.

에어팟은 기본적으로 아이폰과 연동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뚜껑을 여는 순간 아이폰에서 자동으로 인식되고 연동까지 손쉽게 마무리 됩니다. 기존 블루투스 이어폰도 연동이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에어팟과 아이폰 조합만큼 부드럽게 연동되는 제품은 처음이었습니다.

음질 부분은 기대한대로 이어팟을 뛰어넘는 소리를 들려줍니다. 이게 블루투스가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기존에도 APT-X 등을 통해 들으면 어느 정도 괜찮은 음질이 나기는 했지만, 에어팟과 아이폰 조합만큼은 아닙니다. 그만큼 애플 제품들과 에어팟의 궁합은 음질 또한 흠잡기 어렵습니다.

배터리 부분은 본체만으로 5시간, 케이스를 통해 충전을 할 경우 24시간까지 지원합니다. 더 비싼 가격임에도 사용 시간이 더 짧은 경쟁사 제품을 생각하면 더욱 만족스럽습니다.

219,000원이란 가격이 비싸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비슷한 카테고리의 경쟁사 제품들이 더 비싼 것을 감안하면 나은 성능이 이 가격인 점은 오히려 높은 가성비를 지닌 제품이라 보는 편이 맞을 듯 합니다. 다만 오픈형이기 때문에 소음이 심한 곳에서 사용이 좀 제한적이고, 귀 모양에 따라 착용이 어려운 분도 있을 수 있다는 점은 구매 전 고려하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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