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매 잘 못 해서 보지 못 한 고사를 결국 예매해서 보았습니다. 예매권 기간이 지난 주까지였습니다.
‘고사’에서 ‘사’가 ‘死’였더군요. 하하. 몰랐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알게 됐네요.
올해 한국 공포 영화가 없었고 외국에서 들어온 것 조차 거의 없어서 그런지 많이 보시기는 한 것 같습니다. 백만이 넘었다고 하더군요.
얼핏 포스터만 보면 귀신 나오는 것 같지만 사실은 스릴러 공포 영화입니다. 물론 묘하게 뉘앙스로 귀신의 등장을 보여주기는 합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귀신 탓이다라고는 보여주지 않네요. 관객에게 판단을 맡긴 듯 합니다.
전체적으로 줄거리가 어수선하고 상당히 잔인합니다. 하지만 뭔가 엉성한 느낌은 지울 수가 없네요. 대신 서비스 컷은 확실합니다. 이렇게 서비스 컷을 넣을 바에야 배경을 여고로 했으면 더 낫지 않았을런지…
공포 영화라면 절대 놓칠 수 없다는 분 빼고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은 영화는 아닙니다. 다만 여름이고 공포 영화를 봐야겠다는 당장은 이 영화 외의 선택은 없겠네요. 조만간 헐리우드 산 공포 영화가 들어오는 것 같은데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PS> 한국 영화는 너무 관객의 이해력은 낮게 평가하는 것 같습니다. 꼭 사건의 원인, 경과를 눈으로 일일히 보여주는지 모르겠네요. 적당히 떡밥만 깔아줘도 그 정도는 다 알아볼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