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포스 103을 사고 우여곡절 끝에 교환하려고 레오폴드로 돌려보낸 글을 지난 주에 올렸었습니다.
어제 레오폴드로부터 연락을 받고 오늘 86을 받아 지금 사용하고 있습니다. 정말 힘들게 마련한 휴가날에 103에 얽혀 기분이 깔끔하지 못했는데, 회사에 이어 집에서까지 리얼포스의 키감을 느끼니까 그 체증이 다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주말에 집에서 글을 쓰거나 코딩을 할 때면 회사에 둔 86이 생각나서 회사에 갈까라고까지 생각했었습니다. 비록 리얼포스가 매우 고가의 키보드가 가격대 성능비가 좋다고는 말하기 어렵겠지만, 키보드를 떠나서 지내기 힘든 사람들에게는 정말 좋은 키보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제 회사에서건 집에서건 글도 많이 쓰고 코딩도 많이 해야겠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