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9년을 사용한 메가패스를 버리고 SK 브로드밴드로 이사갑니다

딱 만 9년이네요. 2000년 1월에 메가패스를 설치했습니다. 그때는 ADSL 시절이었지요.

아마 다운로드가 300 KB 정도 나왔던 것 같습니다. 꿈의 속도였습니다. 물론 당시에도 더 빠르게 쓰시던 분도 있었지만 통신 낙후(?) 지역이라 56k bps 모뎀을 쓸 수 있는 신형 교환기를 사용하기 위해 새로운 국번의 전화도 하나 더 개설해야 했을 정도니까요.

그 전까지 메가패스가 들어오지 않아 조금이라도 빨리 써보겠다고 ISDN도 사용했습니다. ISDN은 듀얼 채널일 때 128k bps 속도입니다.

그러던게 300 KB라니. bps 로 계산하면 3000k bps 입니다.

더구나 24시간 내내 사용해도 요금이 똑같았지요. 환상적인 통신 환경이 갖춰졌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시간이 흘러 1초에 1 MB는 기본이고 몇몇 분들은 10 MB로도 만족하지 못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가격은 더욱 내려갔죠. 하지만 그동안 메가패스가 나아진 점이라고는 300 KB가 1 MB로 바뀌었다는 것 뿐입니다.

그래도 오래 써온 것이라 계속 참아왔는데 언제 할지도 모르는 재개발을 이유로 광랜 도입 계획 자체가 없다고 하는데 실망했습니다. 그래서 SK 브로드밴드로 이사를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마침 DVD Prime 에서 이벤트를 하기에 신청을 하니 한나절도 안 되서 전화로 몇가지 사항을 확인 해가더군요. 그 뒤로 2시간도 안 되어 SK 브로드밴드 상담원으로부터 최종 확인과 설치 일정을 잡아줍니다. 그 사이 마음이 바뀔까 조바심을 내는 것일까요?

금요일 오전 11시 30분에 설치하러 담당자가 오기로 했습니다. 만 9년을 사용한 메가패스는 이제 작별이군요. 40개월 약정으로 신청하는 거라 앞으로 3년 4개월은 어찌되었든 SK 브로드밴드에 목 맨 신세입니다.

그동안 메가패스 고마웠습니다. 잘 가세요~

만 9년을 사용한 메가패스를 버리고 SK 브로드밴드로 이사갑니다”의 2개의 생각

  1. 서비스와 품질은 메가패스가 좋긴 한데 ADSL은 속도가 좀 떨어지죠. (날씨의 영향도 많이 받고요.) 그렇다고 가격도 저렴한게 아니고..잘 결정하셨어요..조금 더 좋은 서비스 있으면 옮겨가는게 좋죠..

    1. 동네가 오래되다 보니 전화선이 노후화 되고 해서 상황이 점점 더 안 좋아지는 것 같더라. SK 브로드밴드를 금요일부터 사용하고 있는데 일단은 만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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