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정신(Zeitgeist) 중 일부 (종교 관련)”의 4개의 생각

  1. “숨겨진 성서”라는 책을 보면 경전으로 채택되지 못한 책들이 소개되는데, 게중에는 이단적 사상을 담고 있는 것들도 많아.

    하지만 “숨겨진 성서”를 통해서 알 수 있는 중요한 점 가운데 하나는, 그 시대의 글들은 비유와 상상을 사실처럼 적어나간다는 데에 있어. 지금처럼 사실, 주장, 문학 등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았지.

    성서는 그런 점에서 “사실” 이전에 “문학서”로써의 가치고 지니고 있지. 결국, 성서는 “사실”과 “신화”의 혼합일 가능성이 있어.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성서의 모든 내용, 인물들을 허구라고 볼 수는 없다.

    예를 들면, 빌라도는 19세기까지만 해도 “신화 속 인물”로 치부되어 왔어. 그 얘기는 그 시대에도 “성서는 신화다”라는 주장들이 많이 있었다는 얘기가 되지. 아마도 근거 역시 위 동영상에서 제시된 것들과 마찬가지였을 거야.

    하지만 20세기에 들어와서 “빌라도”가 새겨져 있는 주화를 발견했다나? 즉, 빌라도를 “신화에서 역사로 나오게 만든 발견”이었지. 마치 “트로이의 목마”처럼 말이야.

    성서가 온갖 비유와 “후세에 만들어진 주장”들이 뒤섞여 있다는 점은 분명히 예수님의 실존 자체에 의심을 품게 만들 수 있지만, 빌라도의 사례에서 보듯이 “신화”라고 단정내릴 근거는 없어.

    빌라도가 존재했다면 “적어도” 예수님의 “십자가형”까지는 존재했을 가능성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거지. 또 빌라도 시대가 실제로 “십자가형”이 집행되던 시기였거든.

    “모세”의 이야기를 해보자. 모세는 아메리카 대륙에까지 다른 이름의 신화로 존재한다고 되어 있어. 하지만 아프리카로부터 아메리카까지 이동한 인류의 이동 역사와, 아메리카 대륙이 빙하로 인해 오랜 기간 다른 대륙과의 왕래가 제한되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화가 아메리카 대륙에서 출발했다는 전제를 깔고 “표절”이라고 할 수 있을까?

    또 인류는 많은 공통 신화를 가지고 있어. 대홍수 이야기도 그것이지. 하지만 인류가 이동하고 퍼졌다는 사실에 기초해 생각해 보면, 어느 한 민족의 신화가 다른 한 민족의 신화의 표절일까? 아니면 그들 서로 다른 민족의 뿌리가 같아서 같은 이야기를 서로 다르게 변형하여 기록하고 있는 것일까?

    십자가형의 경우, 신화 속에 등장했다고 해서 그 시대에 실제 집행되었다는 사실까지 부인할 수는 없겠지. “12”이라는 숫자가 많은 민족 사이에서 찾을 수 있다고 하지만, “달(Moon)”을 관찰한 민족이라면 어느 민족이라도 1년이 12달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은 알 수 있는 것이지.

    그러므로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하게 되. 성서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이 신화일까? 그렇다면 예수님의 존재도 신화일까?

    가톨릭을 믿는 입장에서 이와 같은 질문은 이단적인 것일지도 모르지만, 성서에 신화가 덧입혀져 있다고 해도 예수님을 신화 속 인물이라는 단정은 너무 이르지 않나 싶어. 위의 다큐멘터리 내용 말이야.

    “예수는 신화다”라는 책이 국내에 발매되었을 때 2명의 목사님과 1명의 성공회대 신부, 1명의 가톨릭 신부님이 모여서 토론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가롤릭 신부가 이런 말을 하더군.

    “그리스도교 내부에 이단 사상들을 배제하기 위해 20세기에 걸쳐 기나긴 노력을 했지만 그러한 것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신화와의 유사성보다는 우리가 지키려고 했던 그리스도교의 사상과 가치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그러한 책이 세상에 널리 읽히고 그리스도교가 부정되는 현실에 대해 그리스도교에 속해있는 종교 지도자들의 책임이라고 주장하면서 이와 비슷한 말씀을 덧붙이시더군요.

    내게 있어 가롤릭은, 부활 사상보다는 “나눔”이 본질적인 가치가 아닐까 싶다. 신화이든 사실이든, 예수님이 나고 죽고 부활하신 내용은 “나눔”이라는 가치를 설득시키기 위해 동원된 것이라고 본다.

    5,000명을 먹인 기적 다음에 사람들은 예수님을 “왕”으로 추대하려고 했단다. 그럼 그 기적의 실제는 무엇이었을까? 왜 “신”으로 받아들이고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왕”으로 추대하려 했을까?

    어쩌면 그것은 자신이 가진 마지막을 내어줌으로써 다른 사람들이 “나눔”에 동참하게 만든 것이 아닐까? 12명의 제자들에게는 없었지만 먹을 것이 충분했던 군중의 음식이 먹을 것이 준비되지 않는 군중들에게 나누어진 것은 아닐까?

    내 생각은 그래. “사건”보다는 “가치”가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다만, 이런 소리 누가 들으면 “이단”이라고 몰아세울 듯 하지만. ^^a

  2. 빵// 내가 이 동영상에 대해서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은 건 그냥 보고 각자의 생각대로 이해해주었으면 하는 뜻에서야. 보았으면 그것으로 OK.

  3. 솔직히 네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는 알 수가 없는 쪽이 정상이고, 그렇기 때문에 너의 의견에 찬성을 한다거나 반대를 하기 위해 댓글을 단 것은 아니야.

    내 생각에는, 설사 네가 나와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나는 공감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지금껏 다른 글들도 그래왔거든.

    네가 아무 언급도 없이 동영상만 올려서 왜 그랬을까 궁금하기도 했고, 그냥 보기만 하고 말까도 생각했는데, 이 문제는 나도 관심사(궁금했던 내용)이기도 해서 내 의견을 달았을 뿐이야.

    하지만 내 의견은 내 의견일 뿐 너의 의견이나 다른 사람의 의견은 아니겠지? 내 댓글과는 상관 없이 각자의 의견은 그대로 남아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러니 가볍게 봐줘~ ^^

    *

    근데 언제 밥을 먹든, 술을 먹든~~ 본 지 오래됐다. 보고 싶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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