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로 돌아가자구요?

요즘 인터넷에 보면 '옛날이 좋았다'라는 댓글을 심심치 않게 봅니다. 얼핏보면 그 때 그 시절에는 이렇게 세상이 못 살겠다고 시끄럽지는 않았던 것도 같습니다.

진짜 옛날로 돌아가게 된다면 어떨까요? 댓글에서 말하는 것처럼 마냥 좋을까요?

그 시절 소주 한잔이 좋았고 닭도리탕닭볶음탕이면 귀한 안주였습니다. 요즘은 어떨까요? 외국계 전문 외식업체에 가서 호주산 소고기를 써는 일이 서민들에게 마저 대수롭지 않은 행사가 되어버렸습니다. 분위기 좋은 바(Bar)에 가서 외국산 양주를 마시는 일도 드문 일이 아닙니다.

이렇게 높아진 소비 욕구를 과연 그 옛날 기준으로 만족시킬 수 있을지 저는 반문하고 싶습니다.

옛날이 좋았던 건 그 시절 세상에 미처 먹어보고 입어보지 못한 좋은 것들이 많다는 것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일단 한번 욕구가 채워지고 나면 그 이상을 바라는 것이 보통입니다.

옛날이 좋아보이는 것은 그것이 추억으로 남아 다시는 돌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옛날의 추억이 현실이 된다면 그것은 비정하고 살벌한 현실로만 다시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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