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명박은 시국 미사를 막지 못 했을까?

제가 종교, 정치 전문가는 아니지만 아는 한도내에서 풀어보겠습니다.

우선 가톨릭의 힘입니다. 교황청의 힘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톨릭은 신도수로 3번째 종교이지만 전세계적으로 놓고 보았을 때 1위의 종교입니다. 더구나 이 가톨릭이란 종교는 개신교나 불교와 달리 단 하나의 지휘 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슬림만 보아도 시니파네 수아파네 하면서 서로 싸우지만 가톨릭은 그런 것이 없습니다. 가톨릭은 가톨릭일 뿐이죠.

거기에 더해 가톨릭이 국교인 나라가 한두 곳이 아닙니다. 즉, 가톨릭은 국제적으로 충분한 힘을 낼만큼의 교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건 요즘의 일도 아니지요. 이미 로마가 가톨릭을 선택할 때부터 내려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외부인이 보았을 때는 왜 교황이 어느 나라에 방문하는 일로 호들갑을 떠나 싶으시겠지만 어찌보면 교황의 방문은 일개 국가 원수의 방문보다 더 큰 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이번 집회는 정의구현 사제단이 주도한 것이고 단순한 시위 집회가 아닌 미사입니다. 이것을 막을 경우 외국에서 가톨릭에 대한 종교 탄압으로 볼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그럴 경우는 돌아올 국제적 비난은 가뜩이나 수세에 몰린 이명박 정부에게 더욱 큰 치명타가 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과거 군사 독재 정권 시절에 명동 성당이 민주화의 성지 역할을 해냈던 것도 비슷한 연류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이명박 정권이 가톨릭을 두려워하여 한 발 물러섰지만 앞으로도 계속 그럴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렇지만 오늘 신부님 말씀대로 비폭력이 우리의 힘일 것입니다. 그들에게 폭력을 사용 할 빌미를 주지 않고 계속 해서 평화의 촛불을 지펴야 할 것입니다.

끈질긴 놈이 이기는 법입니다. 누가 이기나 한 번 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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