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숨을 고르고 주위를 돌아 볼 때

지금으로부터 28년 전쯤 바나나가 무척 귀했습니다. 지금 기억으로 하나에 1500원쯤 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 바나나는 매우 흔한 과일이고 그 가격도 매우 쌉니다.

초, 중 시절 분홍빛 소세시 반찬은 인기였습니다. 프랑크 햄은 속된 말로 좀 사는 집안 애들이나 가져오던 품목이었습니다. 요즘은 보통 것으로도 모자라 수제 햄까지 사먹습니다.

작년 국민 소득은 1만6291달러에 달했습니다. 서민들 대부분 이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어림잡아 1만달러는 족히 넘을 것입니다. 국민 소득 1만달러는 우리 생활의 초점이 생존에서 질로 이동했다는 것을 말합니다.

예전에 뉴스거리로 나왔던 패밀리 레스토랑조차 서민들이 종종 이용하는 곳이 됐습니다. 몇몇 사치품을 제외하고는 국민 대다수가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많은 돈, 많은 소유물만을 바라보며 살아갑니다. 이제는 먹고 살만해졌으니 조금 숨을 돌리면서 잊어버리고 사는 것이 없는지,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이 없는지, 인생의 참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당장의 생존 문제가 해결됐으니 모든 사람들이 천천히 가더라도 함께 갈 수 있는 삶을 찾아보았으면 합니다.

이제는 숨을 고르고 주위를 돌아 볼 때”의 3개의 생각

  1. 좋은 말씀이십니다.
    사실 느끼지 않으려고 해서 그렇지 열거하자면 끝도 없이 변한거 투성이지요.
    우표를 부치고 편지를 보내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메일로 바뀌고..어느새 그것도 귀찮아 메신져로 통하지 않습니까..

    빠르고 신속한 것에 적응하다보면 정작 생각하고 가다듬어야할 주위의 시선들이 거둬질까..사뭇 걱정이 듭니다.

  2. 간만에 와봤어요. 음….역시 오빠는 생각이 참 많은 거 같아요.
    근데..나도 아주 가끔은 이런 생각을 하지요.
    왠지 살만해 지니까 잊어버리고 사는 것 같다는 생각.
    아주 가끔은 주위를 둘러보면서 함께 더불어 살아야 겠다고 생각해요…^^
    좋은 글 많이 읽고 갑니다…^^

  3. 김정수// 그래서 요즘 느리게 사는 법에 대한 책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저도 몇권 읽었는데 참 느낀게 많았습니다.

    BanDi// 오랬만에 들려주니 무척 기쁘네. 이번 주말에는 보기 힘들테고 다음 모임때 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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