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는 한에서 이제 국내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월드인라인컵 대회인천 월드인라인컵 대회 참가물품이 어제 도착했습니다. 참고로 월드인라인컵 대회는 국제 대회로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데 이 대회 결과가 국제 랭킹을 매기는데 사용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축구로 따지면 A 매치인거죠.

국제 대회라고 등록 선수들만 참가하는 것은 아니고 출발 시간, 코스의 차이는 있기는 하지만 어찌되었거나 국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데다 비교적 서울 인근이라는 개최지의 이점 때문에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가했습니다.

참가물품 중에 가장 기대가 되는 것은 뭐니 해도 역시 배번입니다.

청년부 배번

배번은 3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가장 작은 것은 헬멧에 붙이고 중간 것은 다리에 마지막으로 제일 큰 것은 가슴 또는 배에 부착합니다. 경험적으로 가슴에 달 경우 인라인은 허리를 숙이고 타기 때문에 사진에 잘 안 보여서 저는 배에 달고 탑니다.

제일 큰 배번 뒤에는 조그마한 칩이 하나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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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칩은 출발 시각, 반환점 통과 시각, 결승점 통과 시각을 측정하는데 사용됩니다. 각 측정 지점에는 바닥에 선이 깔려있고 그 위를 지나면 해당 시각이 측정됩니다. 예전에는 측정 후 결과가 나오는데 하루 이상이 걸렸는데 요즘은 대회 끝나고 점심 먹고 있으면 결과가 문자로 오더군요. 🆒

참가 안내 책자도 있습니다. 안내 책자에는 당연히 개회사나 축전 등이 있고 광고나 대회 일정 안내, 주변 숙소, 식당 등에 대한 소개도 있습니다. 그 외로 참가 동호회에 대한 소개나 각자 개인이 작성한 출사표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각자에게 관심이 가는 것은 아무래도 참가장 명단 중 자신의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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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참 많은 분들이 참가를 하고 계십니다. 우리나라를 축제라고 할 만한 것이 적은데, 대회 때 만큼은 마치 축제 같습니다.

올해도 준비를 못 하고 참가하는 대회입니다만 오랬만에 즐겁게 관광 로드 한다고 생각하고 다녀오려고 합니다. 참가하시는 분들 모두 무사히 완주하시고 즐거운 대회를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