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용하는 별명(Nickname)은 책벌레(Bookworm)입니다. 책벌레에 대한 재미있는 문장을 소개받았습니다. 좋은 내용인것 같아 인용합니다.

책벌레에 세 종류가 있다는 거 모르나. 첫째가 서치(書癡). 책바보. 일생에 도움이 안 되는 책만 골라 읽어. 여름 난로, 겨울 부채처럼 쓸모없는 책에 빠져서 세상을 돌아보지 않아. 둘째는 서돈(書豚). 책돼지. 책이라면 찬밥 더운밥을 안 가리고 뭐든지, 그것도 샅샅이 읽어. 책값이나 출판사 이름까지 뭐든지 머릿속에 처넣지. 셋째가 서랑(書狼). 책늑대. 세상에 한 권밖에 없다는 책은 그 주인을 죽이고라도 반드시 제 것으로 만들지.

- 이인화의 ‘하비로’ 216쪽 중에서 -

예전에는 서랑에 가까웠는데 요즘은 서치에 좀 더 가까운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