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마트워크와 클라우드가 이야기 많습니다.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사무실이란 공간적인 측면의 직장 보다 어디서든 업무를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최근의 흐름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공간적인 제약과는 별도로 다양한 플랫폼의 도구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클라우드를 통한 동기화(Sync) 문제가 상당히 고민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랬동안 사용했던 프로그램들을 떠나 보내고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능이 충실한 애플리케이션들도 전환하고 있습니다.

아래 소개 할 애플리케이션들은 윈도우, 맥, 리눅스를 모두 지원합니다. 리눅스의 경우 일부 기능만 제공되기도 합니다. 또한 스마트폰으로는 iOS(아이폰,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를 기본으로 지원하고,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블랙베리 등과 같은 추가적인 플랫폼을 지원합니다.

1. 파일 동기화의 최강자 - Dropbox

Dropbox

특정 폴더 하나를 동기화 시켜주는 애플리케이션입니다. 기본으로 2 G의 용량을 주면 프로모션에 참여하거나 추천인을 통해서 250M 씩 무료 용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데이터 양이 많지 않으면 무료 용량으로 충분하지만, 프리미엄 서비스도 비싸지 않습니다.

팀 협업을 할 때 메일에 파일을 첨부하는 것 보다 훨씬 빠르고 간편하게 공유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아울러 히스토리 및 특정 시점을 파일로 복원하는 것이 가능하여 실수를 하여도 손쉽게 이전 파일로 되돌리는 것이 됩니다.

2. 웹에서 사용하는 모든 패스워드와 폼의 종결자 - LastPass

LastPass

예전에 로보폼이라고 웹에서 어떤 입력폼이 나오면 미리 입력해둔 값으로 자동으로 채워주는 애플리케이션이 있었습니다. 그것의 발전된 버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특정 사이트에 ID/패스워드를 자동으로 입력하여 로그인을 해주는 기능은 매우 편리합니다. 그 외에도 자동 폼 채우기나 패스워드 생성 등도 지원 합니다.

무료 서비스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좀 더 보안이나 이동성에 신경을 쓰고 싶다면 USB 키, OTP, 다양한 스마트폰 앱을 지원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도 괜찮습니다.

3. 중요한 패스워드는 직접 관리하자 - 1Password

1Password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동기화를 제공하는 LastPass와 달리 1Password는 자신의 PC 로컬 저장소에 암호 파일을 저장합니다. 원격 클라우드에 중요한 패스워드 파일을 저장하는 것이 좀 걱정되시는 분께는 조금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동기화가 필요하다면 로컬 저장소의 암호화 파일을 Dropbox를 통해 동기화 하는 방식으로 동기화를 할 수 있습니다.

1Password는 가입형 서비스가 아닌 패키지 소프트웨어이므로 한 번 구입으로 전체 기능을 계속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개인적으로 웹브라우저를 통해서 입력해야 하는 패스워드는 LastPass를 사용하고, 그 외의 패스워드는 1Password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4. 브라우저를 안 가리는 북마크 동기화 - Xmarks

Xmarks

아직 브라우저들이 자체적인 동기화 기능을 제공하지 않던 시절 Xmarks는 매우 유용했습니다. 지금은 브라우저들이 동기화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이런 장점이 좀 퇴색된 느낌도 있지만, 아직도 다른 브라우저들끼리는 동기화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아직 Xmarks는 유용합니다.

현재 파이어폭스, 크롬, 사파리, 익스플로어를 지원합니다.

5. 모든 기록은 나에게로 - Evernote

evernote

팜(Palm) PDA를 사용하던 시절부터 정리 해놓던 여러 노트나 메모들을 아이폰 구입 이후로 정리하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아이폰의 메모 기능이 너무 빈약한게 이유였습니다.

Evernote는 단순히 글을 기록 해둘 수 있는 수준에서 벗어나 다양한 포맷의 편집을 지원하고, 태그 기능을 이용해서 손쉬운 문서 관리 및 검색이 됩니다.

또한 브라우저 플러그인을 통해 웹의 내용을 손쉽게 스크랩 해서 가져온 후 적절히 편집하는 작업이 매우 간단 합니다. 이렇게 정리한 내용은 여러 장소의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이용 가능합니다.

6. 단순하지만 To Do와 GTD를 위한 도우미 - Wunderlist

Wunderlist

할 일(To Do List)나 GTD(Get Things Done)과 같은 생산성 프로그램을 사용하거나 사용해본 경험을 가진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저도 이런 프로그램을 여러개 사용 해보았고 그 중 하나를 골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윈도우, 맥, 리눅스를 쓰고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제 작업 환경 때문에 매번 동기화 하는 일이 매우 번거로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더구나 작업을 하던 윈도우나 리눅스는 벗어나 맥이나 아이폰/아이패드를 켜서 할 일을 확인해야 하는 작업은 매번 흐름을 끊어놓기 일수였습니다.

Wunderlist는 기존의 GTD 애플리케이션에 비해서 기능이 턱없이 부족하지만 단순한 할 일 목록(To Do List)에 비해서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아직 나온지 오래되지 않아 안전성이라던지 기능은 부족한 점이 있다는 것이 평이나 개인적인 일을 관리하는데는 큰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7. 웹으로 시작해서 웹으로 끝낸다 - Google

Google Docs

스마트워크를 위한 끝판왕 Google입니다. 지금까지 소개한 애플리케이션들은 스마트워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들이었다면 Google의 메일, 문서 도구, 캘린더 등은 스마트워크가 가능하게 하는 가장 기본적인 도구입니다.

아이폰을 익스체인지 방식으로 Google과 연동을 하면 메일과 캘린더를 실시간으로 어디서든지 이용 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합니다. 또한 문서 도구는 협업이나 공유에 있어 탁월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다만 문서 형식이 다소 제한적일 수 있는데, 별도의 장식이 크게 필요하지 않은 사내용 문서는 문서 도구로 작성하고, 외부 배포용 문서는 MS 오피스 등으로 작성한 후 Dropbox로 공유/관리하면 좋습니다.

만약 스타트업을 시작 한 경우에는 구글 앱스를 통해서 별도의 도메인과 전사적인 관리가 가능합니다. 꽤 인원이 늘어날 때까지 사용하는데 충분한 용량을 제공하니 적극 활용하시길 권장합니다.

마무리

이상으로 스마트워크를 위한 클라우드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 몇개를 소개 해드렸습니다. 이제 어디서 일 하는지가 점점 중요하지 않게 되는 시대인듯 합니다. 그렇기에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언제나 같은 데이터에 접근하여 작업 할 수 있는 그런 기능을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이 각광 받게 될 것입니다.

저도 이번에 스마트워크 작업 환경을 구축하면서 돈을 들여 구입했던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버리고 위에 소개 해드린 것으로 교체했습니다.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개발사들도 앞으로는 이런 것에 주안점을 두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