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Computer)라는 말은 계산하다(Compute)와 -er을 합쳐서 만든 말입니다. 굳이 한글로 바꾸자면 계산기쯤 됩니다.

계산기? 여러분은 계산기로 영화를 보고 음악도 듣고 게임도 합니다. 좀 이상하지 않은가요? 계산기라는 것은 분명히 숫자를 계산하는 도구입니다. 그런데 영화, 음악, 게임이라니 뭔가 잘 맞지 않아보입니다.

그렇다면 계산기인 컴퓨터는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것일까요?

음악을 예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음악이라는 것도 안을 들여다보면 결국 사람 귀에 좋게 들리는 소리의 한 종류입니다. 이런 소리를 다시 잘게 나누면 주파수와 세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런 주파수와 세기를 또 다시 잘게 나누어 각각의 구간마다 적당한 숫자를 달아줍니다.

아하! 이제 음악이 소리로, 소리가 다시 주파수와 세기로 바뀌고, 이것들의 변화가 많은 수의 숫자들로 바뀌었습니다. 숫자로 바뀐 음악은 컴퓨터(계산기)가 처리 할 수 있습니다. 스피커를 통해 다시 숫자가 음악으로 바뀔 때는 반대 순서의 과정을 거칩니다.

여러분이 쓰고 있는 컴퓨터는 이런 식으로 영화, 음악, 게임, 사진, 문서 등을 모두 숫자로 바꾸어 처리하고 있습니다.

컴퓨터는 계산기가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