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G란 이런 게임

어떤 게임이 RPG인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번째로 직업(Class)이 있어야 합니다. 혼자 나와서 모든 것(전투, 치료, 마법 등등)을 다하는 게임은 RPG가 아닙니다. 전사, 사제, 도적, 마법사 등등 직업이 나뉘어 있어야 합니다.

두번째로 직업간의 협력을 필요로 하는 구성이어야 합니다. 특정 직업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게임은 아닙니다. 전사가 앞에 나서 몬스터를 물리치고, 도적이 잠긴 문을 따고, 다친 사람을 사제가 치료하고, 마법사가 마법으로 천장에 달린 지렛대를 당기는 식의 서로 협력해야만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구성이 있어야 합니다.

배경(판타지, 현실, 미래, 외계 등)이나 액션성 여부는 RPG인지 아닌지에 결정하는 요소가 아닙니다.

RPG란 이런 게임”의 12개의 생각

  1. 정말 RPG를 아시는 분들이라면, RPG를 이렇게 쉽게 정의할 수가 없습니다. Bookworm님께서 언급하신 Class와 Cooperation은 분명 RPG의 중요한 요소이긴 합니다만, 정말 중요한 뭔가가 빠진 듯 허전해요. 제 손으로, RPG는 ‘이런 것’이예요! 라고 댓글을 쓰려고 끄적거리다가 ‘정의 내릴 수가 없어서’ 포기.
    음…. 제 블로그에 포스팅하구 트랙백 해볼께요~

  2. 제가 보기엔 약간 미흡한 부분은 있지만, 본질적인 부분은 잘 짚으셨다고 봅니다. RPG 라는 개념은 PC 게임으로 인기를 얻기 이전부터 존재해 왔습니다. 사실 PC 게임보다 TRPG가 훨씬 더 폭 넓게 RPG 를 정의해 주고 있습니다. RPG 는 Role 을 Play 하는 것이 가장 기본입니다. 나머지 부대장치들은 그 Role에 더욱 몰입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RPG 가 갖춰야할 필수 덕목은 아니라는 얘깁니다. 하다못해 가상의 직장을 만들고 사장, 부장, 평사원 놀이를 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RPG 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정말정말 재미가 없기 때문에 안 할 뿐입니다 -_-) 가상의 세계 속에서 플레이어들이 각자의 캐릭터를 연기하며 살아가는 것. 그것이 RPG 입니다.

  3. 앗, 책벌레님 안녕하세요. 기억하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홈페이지 종종 들르곤 했던 한님입니다. 군대 다녀왔더니 홈페이지를 용도 변경하셔서 들릴 생각을 못하고 있었는데 올블을 통해서 다시 뵙네요(워드프레스군요…). :)
    제목을 보고 장문의 글일줄 알았더니 두 가지 요소. 확실히 각 알피지들의 이것저것들에서 소거법으로 차이점들을 빼면 결국 마지막까지 남는 것은 저것이겠죠. 그리고 그것이 가장 기본일테고요.

  4. 음… 제 생각으로는요, 모카군 님께서 언급하신 ‘가상의 세계 속에서 플레이어들이 각자의 캐릭터를 연기하며 살아가는 것’이라는 개념이 가장 중요하지 않나 싶어요. 장르를 정의하는데 시스템적으로 ‘이런 이런 요소’를 가진 게임이라 말하기엔 이미 장르의 경계가 모호해져 가고 있잖아요. 물론, 이 방법이 단순 명료하게 설명해주긴 쉽지만요. 직업이 있고 직업 간 협력을 필요로 한다면, (물론 어폐가 있습니다만) 카운터스트라이크 류의 FPS도 일종의 역할연기게임이 되버릴 수도….. 쿨럭 =ㅁ=;; 심한 억지라는 것을 알면서도 시스템 상 장르 규정의 모호함을 예로 든 것입니다. (이렇게 말씀드렸는데두, ‘카스’는 직업별 특성차가 미미한데다 결국은 전부 총쏘는 애들일 뿐이다! – 라고 태클 거시면… 스미골! … )

  5. EnJI// 아직 게임을 학문으로 정립하지 못한 상황이라 제가 얻은 지식과 제 경험이 버무려진 것이므로 부족한게 많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정의는 짧은게 좋지 않을까요? :-)

    모카군// 사장, 부장, 평사원 놀이는…. 사장혼자 다 해먹는 경우가 많아서 아무래도 부장, 평사원은 구석에서 만화책을 보거나 게임을 하지 않을까요? :-D

    한님// 아. RPG Town을 기억하신다니 감사합니다. 몇차례 RPG Town을 살리려고 했는데 제가 RPG를 그만두다보니 계속 이어나갈 힘이 부족하더군요. 적당한 시기가 되면 제가 아는 실력있는 RPG 플레이어분의 도움을 얻어 부활시키는 것도 고려중입니다.

    love// 게임성으로보면 밸런싱도 중요하겠지만, 여기서는 한 게임을 어떤 장르에 포함시킬건지 – 복합 장르라 하더라도 – 결정하는 요소를 정리한 것이므로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직업간 밸런싱은 RPG가 아니라 어떤 게임이라도 중요하겠지요.

    EnJI// 확실히 그런 요소가 있지만 무엇이 주가 되는지를 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런 것이 없다면 장르라는 것이 모호해질테니까요. 게임에 따라서 – 영화나 음악도 마찬가지로 – 여러 장르의 특성이 섞이는 일은 흔한 일이라 이것이 RPG 이므로 다른 장르의 특성은 없다라는 것은 잘 못 판단하는 것이겠지요.

  6. 옛날 책에는 Role Playing과 같은 형태로 표기하고 (이쪽은 장르명에 Game을 넣지 않더군요) 일본의 RPG와 분리하는 경향이 있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그냥 미국애들도 RPG라고 부르더네요. Role Playing에서 RPG로 넘어가면서 생긴 차이점 같은 것도 있지 않을까요?

  7. CN// 그냥 RP(Role Playing)이라면 지금도 있기는 합니다만, RPG 하고 그 차이라면 아무래도 얼마나 규칙(Rule)이나 장애물, 목표 같은 Game 요소가 들어있냐하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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