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OX360 팬과 PS3 팬 왜 싸우나?

2005-05-18

제가 모 온라인 게임 업체에서 일 할 때 이야기입니다. 사용자 게시판에서 게임 전체적인 방향에 대해서 개발자측과 사용자측의 토론이 벌어졌습니다. 결론은 이렇습니다.

사용자 : 너희들이 알면 뭘 얼마나 아냐? 그렇게 잘 안다면 나랑 붙자. 리니지 000 서버 000이다.

이게 결론입니다. 그들에게 정의(Definition)와 논법은 없습니다. 가상의 자신이 이기면 현실의 자신도 승리하는 것입니다.

요즘 XBOX360과 PS3 팬 사이의 싸움도 이와 유사한 모습을 보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어느 쪽의 승리던지 사용자로는 아무런 영향이 없습니다. 하지만 죽도록 싸웁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가진 – 응원하는 – 기기가 승리하면 그것은 자신의 승리입니다. 승리를 예측한 냉철하고 논리적인 자신의 예측력 승리입니다.

게임과 같은 문화 상품의 상하를 정하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한 일인지를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더구나 그 기준이 시장점유율이라니 정말 개가 지나가다 웃을 일입니다. 100만 관객의 블록버스트 액션 영화는 명작이고 관객 1만의 컬트 무비는 3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