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백은 지우지마세요

2005-07-08

트랙백(Trackback)은 댓글(코멘트, Comment)과 달리 익명이 아니라 글쓴이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쓰는 글입니다. 댓글은 내용에 대해서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지만, 트랙백은 주장이 옳던 그르던 엉뚱하던 욕설이 있던 간에 글쓴이가 모든 책임을 감수하겠다는 태도로 쓰는 것입니다.

이런 자유와 책임이 함께 있는 트랙백을 댓글과 같이 취급해서 블로거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지우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그를 열었고, 트래백을 허용하는 것은 자신의 집 앞에 내건 글을 보고 누구라도 이것에 대해서 말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글을 쓰라는 초청장을 내건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이런 초청장을 내걸고 자신의 집에 찾아온 사람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내쫓는다면, 애초부터 초청장을 내걸지 말았어야 합니다.

자신이 듣고 싶은 말만 듣고 싶다면 처음부터 트래백과 댓글을 허용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특별한 이유로 – 글자 깨짐 등 – 부득이하게 삭제해야 한다면 상대편의 트랙백에 삭제 이유 정도는 남겨주는 예의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그게 트랙백 허용이라는 초청장을 내건 주인이 가져야 할 예의일 것입니다.

웹과 블로그의 공개성

8 Comments
2005-07-08 @ 11:41 오전

정말 공감합니다. 받아들일 자신이 없다면 함부로 메타사이트 같은 곳에 등록하고 초대장을 마구 뿌려대지 말아야 겠죠.

응답
2005-07-08 @ 12:07 오후

polarnara// 김중태님 글에서도 그 부분을 정확하게 지적하고 계시더군요.

응답
2005-07-08 @ 4:50 오후

익명의 악플러들만큼 짜증나는 일인것 같아요.
요즘 트랙백 삭제하는 분들이 종종 있더군요;

응답
2005-07-08 @ 5:12 오후

저도 공감이 가는글입니다..

보낸 분의 요청이 없다면 삭제 안하는것이 네티켓이라고 생각합니다..

응답
2005-07-09 @ 4:18 오전

그러게 말입니다.
트랙백을 허용했다면 지우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응답
Yoon
2005-07-09 @ 4:26 오전

저는 삭제하고 싶은 경우도 있다고 생각되네요.
남은 기껏 알아낸 정보를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급하게 포스팅을 했더니만
인사 한마디 없이 트랙백만 달랑.. 그래놓고는 자신이 먼저인냥 하면서..
가관이던데요. 재수없어서 트랙백 보내줬다가 아예 포스트까지 지웠습니다.

뭐, 애초부터 그런 트랙백이나 RSS의 개념은 가식적이고 무가치한 개념아니었나요? 단순히 자신이 스포트라이트만 받으면 끝인 인간들밖에 보이지 않던데요.

응답
2005-07-09 @ 7:49 오전

동감입니다. 트랙백이야말로 자존심(!)을 걸고 피드백한 증거니까요.

응답
2005-07-09 @ 12:58 오후

와니// 어서 인터넷에 평안이 찾아왔으면 좋겠군요.

컴ⓣing// 그러고보니 요즘 네티켓이란 단어가 별로 눈에 뜨이지 않았군요. :)

Yoon// 그 트랙백은 단순한 펌질이었나보군요. 저는 펌질 트랙백에 대해서 이런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http://bookworm.pe.kr/wordpress/2005/05/20/35

From.BeyonD// 트랙백이 싫다면 허용하질 말았어야지요.

아크몬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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