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백은 지우지마세요

2005-07-08

트랙백(Trackback)은 댓글(코멘트, Comment)과 달리 익명이 아니라 글쓴이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쓰는 글입니다. 댓글은 내용에 대해서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지만, 트랙백은 주장이 옳던 그르던 엉뚱하던 욕설이 있던 간에 글쓴이가 모든 책임을 감수하겠다는 태도로 쓰는 것입니다.

이런 자유와 책임이 함께 있는 트랙백을 댓글과 같이 취급해서 블로거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지우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그를 열었고, 트래백을 허용하는 것은 자신의 집 앞에 내건 글을 보고 누구라도 이것에 대해서 말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글을 쓰라는 초청장을 내건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이런 초청장을 내걸고 자신의 집에 찾아온 사람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내쫓는다면, 애초부터 초청장을 내걸지 말았어야 합니다.

자신이 듣고 싶은 말만 듣고 싶다면 처음부터 트래백과 댓글을 허용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특별한 이유로 – 글자 깨짐 등 – 부득이하게 삭제해야 한다면 상대편의 트랙백에 삭제 이유 정도는 남겨주는 예의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그게 트랙백 허용이라는 초청장을 내건 주인이 가져야 할 예의일 것입니다.

웹과 블로그의 공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