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일을 하는 방법

2005-08-11

준님의 블로그에서 ‘한국영화, 모두 망해버려도 상관없지 않을까?‘를 읽었습니다. 정리하자면 영화 만드는 일을 하는데 돈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입니다. 생활이 힘들 정도로 말이죠.

그 글을 읽고 나니 한때 인터넷에 많이 돌아다녔던 ‘세이노(Say No)’라는 분이 알려주신 ‘좋아하는 일을 하는 방법’ 세가지가 생각납니다.

첫번째는 그 분야의 1인자가 되는 겁니다. 게임이라면 임요환이 되는 거고, 영화라면 임권택이나 박찬욱 감독이 되는 겁니다. 음악이라면 서태지가 되는거구요. 하지만, 이렇게 되려면 재능, 노력, 운이 잘 맞는 1%만이 이 길을 갈 수 있을 겁니다.

두번째는 빈곤해도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에 만족하면서 사는 겁니다. 주변의 시선이 어떻든 다 무시하고 좋아한다는 일을 하는 것만으로 만족과 행복을 느끼면서 삽니다. 영화에 나오는 가난한 예술가가 되는 겁니다.

세번째는 우선 돈을 많이 벌어 시간과 돈에 구애 받지 않고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겁니다. 흔히하는 말로 돈 벌어서 시내에 빌딩 몇개만 사두면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돈을 벌 때까지는 좋아하는 일을 하기위해서 모든 것을 버려야 할 겁니다. 친구, 여가, 취미 등등 댓가는 큽니다.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에 ‘김형태’님이 쓰셨던 ’20대 청년 실업자’에게 보내는 글에서도 이와 비슷한 논조가 있었습니다.

글에서 언급하신 분들은 저임금에 노동을 착취 당하고 계시겠지만, 제가 볼 때는 첫번째나 두번째의 길을 걷기로 결심하신게 아닐까 싶습니다. 만약 그 둘 다 아니면서 먹고 살만한 돈을 원하신다면 그냥 세번째의 길아니면 좋아하는 일을 하지 않고 적당한 다른 일을 하는게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일은 해야겠고 1% 최상위의 성공한 사람이 되기는 어려울 것 같지만, 먹고 살만한 돈을 바란다는 건 현실에서는 배부른 소리에 가깝습니다.

세상은 공평하지도 너그럽지도 않습니다. 항시 우리에게 하나를 얻기 위해서는 다른 하나를 버리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것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