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과 지적 받아들이기

2005-09-22

야구를 좋아하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동네 야구팀에서 투수를 하고 있는데, 그냥 사람들과 야구하는 것을 좋하는 소박한 사람이었습니다. 어느날 하루 투구 연습을 하고 있는데 길을 지나던 선동열 감독이 그것을 보고 발길을 멈추더니 말합니다.

“공을 던지는 자세가 그게 뭐야? 그런 식으로 던질꺼면 때려쳐. 모두 다 잘 못 됐잖아. 팔은 이렇게 하고, 허리를 이렇게 해야지. 다리 위치도 잘 못 됐어. 이렇게 두란 말야.”

여기서 문제입니다. 이 사람은 어떤 태도를 취해야 좋을까요?

(1) 내가 야구 선수를 할 것도 아니고 단지 야구 하는게 좋은 것 뿐인데 그렇게까지 자세 교정을 할 필요는 없다. 처음보는 사람에게 잔소리나 늘어놓는 선동열 감독보러 꺼지라고 해주자.
(2) 이 사람은 나보다 훨씬 뛰어난 실력자이니 지적한게 문제인 것 같다. 기분은 상하지만 다 야구 실력 발전에 도움이 될테니 한마디라도 새겨듣자.

그냥 즐기려고 야구를 하는 이 사람에게 있어 실력은 큰 문제가 안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실력을 키우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면 답은 당연히 2번이 되야합니다. 모든 스포츠에서 실력자의 조언을 – 부드럽게 말해 조언입니다. – 귀 기울여 듣지 않는다면 실력 향상은 없다라고 말합니다.

젯털님의 친구분의 경우는 1번을 선택하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분께서도 웹 표준과 불여우에 대한 글을 읽고 느끼신 것이 있으셔서 그리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다소 기분이 나쁘더라고 그들의 비판(비난)을 계기로 삼아 보다 발전 할 수 있는 계기로 삼는 것이 어땠을까 싶습니다. 새로 웹표준을 준수하는 에디터를 익히거나 xhtml과 css에 대해 공부를 한다던지 말입니다.

만약 제가 그런 편지를 받는다면 아니꼬와서라도 남들보다 뛰어난 웹표준 실력을 갖춘 후에 한방 먹여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cool:

9 Comments
2005-09-22 @ 1:26 오후

각 개인에게 무한한 시간이 있다면 모두에게 2번이 좋지 않겠냐고 권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하고 싶은 일을 다 하기엔 하루도 짧고 인생도 짧습니다. 일도 많구요. -.-

응답
2005-09-22 @ 6:53 오후

이를테면 이런차이겠죠 (1) 삼미슈퍼스타즈(박민규)식의 야구와 (2) “프로”의 야구, 선택의 문제 이기도 하겠지만 개인적인 상황의 따른 문제이기도 할것 같고요. 기술적인 부분에 비중과 관심을 두느냐 아니면 다른쪽에 관심을 갖고 있느냐…

응답
냐디
2005-09-25 @ 4:15 오후

선동렬이라도, 그 방면의 대가라도, 무례한건 무례한거 아닐까? 비판이건, 조언이건간에 말야. 위의 예는 충분히 무례하다. =_=

응답
2005-09-26 @ 1:14 오후

A-Typical// 포기해야 할 것도 많긴 해요.

lunamoth// 정도의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관심 0%는 쉽지 않거든요.

냐디// 무례한 것과 그 내용이 진실한 것은 다른 이야기니까요. 무례하다고 진실을 거짓으로 받아들여, 거짓을 참인냥 따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생각합니다. 무례에 대해 분노하는 것과 조언을 받아들이는 것은 따로 떼어놓고 행동해야겠지요.

응답
ooti
2005-10-03 @ 9:49 오전

하지만, 사람간의 예의도 중요합니다. 아무리 자신이 높은 지휘에 있고 실력이 뛰어나더라도 아랫사람에게도 지켜줘야할 최소한의 예의가 있는 것입니다.

그냥 지나쳐 갈 수 도 있었지만, 관심을 갖고 봤기 때문에 쓴소리를 해주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을 청년이 좋게 받아들여 자신의 실력향상에 도움을 받는 것이 좋겠지요. 단, 지적해 주시는 분도 정확히, 자세히 가르쳐줘야 합니다. `야야~ 그게 뭐냐~ 때려쳐.` 라고만 말하고 지나가 버린다면, 감정적인 말뿐인 것이지요. 또한, 위 예에서의 말투는 충분히 기분 나쁠만 합니다. 아무리 좋은 말도 `저딴식` 으로 말하면 기분 안나쁠 사람은 없습니다.

bookworm 님 말씀처럼 무례함과 실력에 대한 진실이 별개의 문제라면, 선동열 감독은 청년에게 무례함에 대해 사과해야 하고, 청년이 자세를 충분히 교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가르쳐줘야 할 것입니다.청년도 겸허히 가르침을 받아들여야 할테고요.

응답
2005-10-04 @ 4:55 오후

역시 능력을 갖추는 것이 시급합니다..ㅎㅎ
그래야 그 분(?) 들에게 반격할 자격이 생기니까요.

하지만 역시 ootisaid 님의 말씀처럼, 겸허함.. 이것이 가장 중요할 듯 싶습니다.

응답
ooti
2005-10-04 @ 8:12 오후

오타 수정 : 지휘 -> 지위. 오타를 이제서야 봤네요. ( 수정이… 안되나요? )

응답
mtw
2005-10-07 @ 9:34 오후

자아도취에 빠진 인간에게 그런게 통할지.. -__

응답
2005-10-18 @ 7:59 오후

ooti//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아크몬드// 뭔가 따지려면 그것에 대해 잘 알아야하는 것이 역시 먼저겠더군요.

mtw// 쉽지 않겠지요? :)

응답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