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는 이유

술을 마시는 이유는 정리하자면 현실의 고통을 ‘약물’을 통해 잊어보기 위함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에 더해 조금 더 자세히 술을 마시는 이유를 정리해 보자면 이런게 있지 않을까 합니다.

첫째로 용기를 얻기 위해서 입니다.

저 같은 소심한 성격인 경우 여러가지 이유로 할 말 제대로 못하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말수가 적은 건 아닌데 막상 꺼내기 어려운 말을 해야 할 때는 정말 마음이 콩닥거리지요. 그럴 때 술자리 술한잔이 그 말을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고백할 때 술마시고 했다는 분이 많은 것을 보면 이런 경우가 저 혼자만의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가급적 고백은 맨정신으로 하시기를 권합니다. :cool: )

둘째로 관용(?)을 얻기 위해서 입니다.

한국 사회에서 술에 관한 룰이 하나 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무슨 문제가 있더라도 술자리에서 일어난 일은 크게 책잡지 않는 것이더군요.

술을 조금 마시는 사람도 어쩌다가 술 많이 마시고 실수 할 수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웬지 그런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술자리에서는 평소 그 책임 때문에 하지 못했던 말과 행동이 허용된다고 바꿔 말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두가지가 잘 어루러져서 싸운 뒤에도 술 한잔에 속마을 터놓고 괜히 서로 이해하는 것 같은 쿨한척한 모습을 한 뒤에 그 다음 날 부드러운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것을 보면 술 한잔이 가지는 힘은 약물이라고 치부해버리기는 아쉬운 그 이상의 무엇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도 술을 마셨습니다. 소주 다섯잔에 기분 좋게 이 글을 남깁니다. :cool:

술을 마시는 이유”의 2개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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