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켓(Netiquette)이란 무엇인가?

이 글은 오래 전 유즈넷에 올라왔던 글입니다. 오래된 글인데다 국내에 인터넷이 지금처럼 대중화되기 이전에 있던 글이라 읽어보신 분이 많지 않을 것 같고, 저도 제 블로그에 두고 자주 읽어보고 싶어 전문을 그대로 다시 올립니다.

원문 링크

뉴스그룹: han.answers, han.rec.humor
추가 답변: poster
보낸 사람: “JunYoung Lee” – 이 작성자의 메시지 찾기
날짜: Thu, 5 Oct 2000 13:58:21 +0900
지역: 2000년10월5일(목) 오후1시58분
제목: 네티켓(Netiquette)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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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 Hea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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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ginal-Author : Virginia Shea
Original-subject : THE CORE RULES OF NETIQUETTE
Resource :

최근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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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1.01.16:30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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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네티켓에 대해 Virginia Shea가 발행한 “Netiquette”라는 책의
요지를 간추린 “THE CORE RULES OF NTIQUETTE”의 번역문입니다. 원 저자의 허락을
얻어 1998년 5월 처음 번역했으며 이후 많은 부분 국내 실정에 맞게
수정되었습니다.

– 이 기사의 웹 버전은
에서 볼 수 있으며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습니다.

– 이 기사는 네티켓에 대한 정의를 내리거나 절대적인 행동 기준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상대성과 부드러운 대화방식에 대해 여러분에게 힌트를 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 기사에서 강조하는 보편적인 원칙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 이 기사는 상업적 목적으로 인용/변용/차용될 수 없으며 교육/학습의 목적으로
이용될 경우 메시지의 원 출처를 표기한 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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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네티켓이란 무엇인가?

2. 네티켓의 핵심적인 규칙

2-1. 교제의 규칙 1 : 인간을 기억하라.
2-2. 교제의 규칙 2 : 온라인에서도 실생활과 동일한 행동기준을 고수하라.
2-3. 교제의 규칙 3 : 자신이 가상 공간의 어디에 있는가를 인지하라.
2-4. 교제의 규칙 4 : 다른 사람들의 시간과 대역폭을 존중하라.
2-5. 교제의 규칙 5 : 온라인상에서 예의바르게 행동하라.
2-6. 교제의 규칙 6 : 전문적인 지식을 나눠라.

3. 요약 정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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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네티켓이란 무엇인가?

네티켓(Netiquette)은 네트워크를 사용하며 지켜야할 에티켓을 말한다. 이
신조어의 어원은 네트워크(Network)와 에티켓(Etiquette)의 합성어에서 찾을 수
있다. 즉 네티켓은 네트워크를 쏘다니며 다른 사람과 만나게 되거나 다른 종류의
네트워크에 참여하게 될 때 지켜야할 예의를 지칭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한때 네티켓은 ‘지키면 좋은 것’ 정도로 쉽게 이해되곤 했다. 그러나, 실제로
네티켓은 단지 지키면 좋은 수준이 아니라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것으로 변모하고
있다. 네티켓의 중요성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커뮤니케이션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더욱 강조되고 있다. 네티켓을 지키지 않음으로 인해 여러분은 사이버
스페이스에서 소외당할 수 있다. 함부로 남을 비방하거나 모욕하는 행위는
여러분을 “몹쓸 인간”으로 낙인 찍히게 할 것이다.

네티켓을 몰랐다고 이미 저지른 실수가 용서되지는 않는다. 여러분이
초보자라고 네티켓을 어기는 행위가 인정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네트워크
사용자들은 여러분이 어떤 사람인지 이해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여유를 요구하기 보다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특히 웹이나
BBS 혹은 다른 뉴스그룹에서 익힌 버릇을 새로운 도메인이나 뉴스그룹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유즈넷은 인터넷의 가장 오래된 네트워크 가운데 하나이며, 웹이나 E-메일과는
다른 문화적 관습을 갖고 있다. 그 관습 가운데 엄격한 네티켓도 포함되어 있기에
유즈넷의 일원이 되기로 작정한 바에야 언행에 주의해야 한다. 단 한마디의
잘못으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을 수도, 또 다른 사람에게 입힐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러분이 일상생활에서 매우 사려깊으며 예의바르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면 굳이
이 기사를 읽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일상 생활의 에티켓을 잘
아는 것과 네티켓을 잘 아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다. 네트워크에서 생활하기 위해
지켜야할 보편적인 룰이 있으나 그것이 모든 네트워크에서 공통되게 적용되지는
않는다. 어떤 네트워크에서 합리적인 행동방식이 다른 곳에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으며 그 반대의 경우도 흔하다.

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가? 이 기사는 여러분에게 행동지침을
선사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 기사를 자세히 읽고 깊이 생각해보면 적어도
여러 사람에게 본의 아닌 아픔을 주는 실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왼손과
오른손에 보편성과 특수성의 저울추를 들고 그것이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도록 조정하는 것, 네티켓은 그것을 위해 존재한다.


2. 네티켓의 핵심적인 규칙

네티켓이란 무엇인가? 간단히 말하자면, 그것은 통신망의 에티켓이다. 즉, 가상
공간의 에티켓인 것이다. ‘에티켓’은 “훌륭한 예절에 있어 요구되는
양식이라든가, 사회적-공적 생활에 있어서 공공기관에 의해 규정된 양식”이다.
바꾸어 말하면, 네티켓이란 온라인상에서 바르게 행동하기 위한 일련의 규칙이다.

어떠한 다른 문화에 들어갈 때면 -가상 공간은 그 자신만의 문화를 가지고
있다- 사회적으로 큰 실수를 저지르기 쉽다.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상하게 할 수 있다. 또는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것에 대해 오해하거나
그것이 의도한 바와 달리 모욕으로 간주될 수도 있다. 설상가상으로 가상
공간에서 우리는 자주 네트워크의 저편에 현실의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곤 한다. 화면에 나타나는 것이 단순한 아스키 문자들의 집합이 아니라
살아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말이다. 한편으로 온라인의 사람들이 실제로
살아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잊음으로 인해서, 또 한편으로는 가상 공간의
관습이나 흔히 의도되는 사이버넛(cybernaut) – 특히 새로운 것에 대한 무지로
인해서 수많은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

여러분이 고의적으로 상대방을 모욕할 생각이 없다면 그리고 누군가와 사귀고
싶다면 이 핵심적인 규칙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다.

2-1. 교제의 규칙 1 : “그곳에 인간이 있음을 기억하라.”

부모님과 유치원 선생님들이 가르쳐준 황금률은 매우 단순하다, “다른 사람들이
네게 행하기를 바라는대로 다른 사람들에게도 행하라”. 다른 사람의 신발을
신었을 때의 느낌을 상기하라. 가상 공간에서 이것은 더욱 기본적인 자세가 된다
: *바로 그곳에 인간이 있음을 기억하라.* 전자적인 메시지를 교류할 때,
여러분이 볼 수 있는 것은 컴퓨터 화면뿐이다. 의사전달을 위해 얼굴의 표정이나,
제스처, 목소리 톤 등을 이용할 기회를 가질 수 없다 : 문자 -고독하게 쓰여진
문자- 만이 여러분이 가진 모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다른 사람에게도
마찬가지다.

온라인에서 대화를 나눌 때 그것이 e-메일 교환이건 뉴스그룹의 토론에 대한
응답이건 간에 상대방의 의사를 오해할 여지가 충분하다. 또한 상대방이 자신과
마찬가지로 감정을 지닌 인간이라는 것을 잊어버리기란 너무나도 쉬운 일이다.
이것은 정말 하나의 장점이 새로운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러니다.

컴퓨터 통신망은 그것이 없었더라면 결코 만나지 못했을 사람들을 모이게 한다.
그러나 컴퓨터라는 매개체의 비인격성은 만남 자체의 인간성을 희석시킨다.
E-메일을 교환하는 사람들은 종종 자가용 운전자처럼 행동한다. 그들은 다른
운전자들을 욕하고 모욕적인 제스처를 취하며 야만인처럼 행동한다. 그들
대부분은 집이나 직장에서 그처럼 행동하지 않는다. 그러나 기계라는 매개는 그와
같은 행동을 가능하게 만든다. 컴퓨터 앞에서 변신하는 인성을 상상해 보라. 마치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처럼 무생물적 존재인 컴퓨터를 매개로 한 커뮤니케이션은
새로운 인성을 창조한다. 그것도 그다지 바람직하지 못한 방향으로 말이다.

통신망을 이용하여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고 낯설고 새로운 세계를 깨뜨리고
가보지 못한 곳으로 대담하게 전진하라. 그러나 네티켓의 황금률을 잊지말라 –
그곳엔 현실의 인간이 있다는 것을.

여러분은 무례한 이야기를 그 사람의 면전에서 할 수 있는가? 여기 한가지
적절한 예가 있다. 작가이자 매킨토시의 전도사인 ‘가이 가와사키’는 그가 만나지
못했던 어떤이로부터 받았던 E-메일에 대해 얘기한다. 온라인에서 그는
가와사키를 가리켜 ‘어떤 흥미도 불러 일으키지 못하는 재미없는 작가’라고
말했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무례한 일 아닌가?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런 일들은
사이버 스페이스에서 늘상 일어난다. 가이와 같은 유명한 작가들에게는 직접
E-메일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두려운 일일 것임에 틀림없다. 아마도 그것은
잔인한 말을 읽어나가면서 비참함으로 일그러지는 그의 얼굴을 보지 못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유야 어떻든 이런 일은 믿기지 않을만큼 흔하다.

가이는 글을 게시하거나 E-메일을 보내려 할 때 다음과 같은 시험을 해볼 것을
제안한다. “내가 어떤 사람의 면전에서 이런 말을 할 수 있을까?”하고 자신에게
되묻는 것이다. 만약 그 대답이 ‘노(No)’라면 다시 읽고 다시 써라. 사이버
스페이스를 통해 메시지를 보낼 때 살아있는 사람에게 이야기하듯 편안하게
느껴질때까지 반복하라. 물론 어떤 사람의 면전에서 극히 무례한 말을 함으로써
시원한 기분을 느낄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경우라면 네티켓은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

사이버 스페이스에서 예의를 지켜야하는 또 다른 이유는 E-메일을 통해서든
뉴스그룹을 통해서든 통신을 할 때 다른 사람이 그것을 마음대로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제어할 수 없는 곳 어딘가에 다른 이들이 여러분의 글을 저장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달리 말해서 그들이 여러분을 괴롭힐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유명한 E-메일 이용자인 올리버 노스의 이야기를 잊지 말라. 올리는 백악관
E-메일 시스템인 PROFS의 광이었다. 그는 보내거나 받은 글중 기소된 기록들을
부지런히 지웠다. 그러나 그는 백악관의 어딘가에서 컴퓨터실 직원들이 똑같이
부지런하게 그의 메시지가 담겨있던 컴퓨터 본체를 백업하고 있었던 것을 깨닫지
못했다. 그가 이란-콘트라 무기 거래와 관련한 법정에 섰을 때 모든 백업
테이프들은 그에 대한 반대 증거로서 너무나 손쉽게 이용되었다. 몸조심하려면,
범죄행위에 가담하지 말라. 여러분이 보낸 어떤 메시지라도 수취인에 의해
저장되거나 발송될 수 있다. 여러분은 그것이 어디로 갈것인지 통제할 수 없다.

2-2. 교제의 규칙 2 : “온라인에서도 실생활과 동일한 행동기준을 고수하라. ”

실생활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종의 처분이나 체포를 두려워하여 법을 매우
잘 지킨다. 가상 공간에서 제멋대로 행동하거나 실정법을 어기더라도 체포될
가능성은 때로 거의 없어 보인다. 또한 종종 사람들은 다른 편 컴퓨터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망각하고 사이버 스페이스에서는 보다 낮은 도덕 기준이나 개인적
행동이 용인된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혼란은 이해할만하지만 그와 같은 사람들은
뭔가 상당히 오해하고 있는 것이다. 행동의 기준은 사이버 스페이스의 각 영역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실생활보다 덜한 것은 아니다. 도덕적으로 행동하라. 이따위
말, “가상 공간에서의 유일한 윤리는 무엇을 갖고 갈 수 있을 것인가 뿐이다”라는
말은 믿지도 말라.

네티켓의 윤리에 관한 또 다른 핵심이 있다 : 만약 쉐어웨어를 이용한다며,
댓가를 지불하라. 쉐어웨어에 댓가를 지불함으로써 보다 많은 사람들이
쉐어웨어를 만들도록 고무하게 된다. 몇 천원이 여러분에게 그리 커다란 의미는
아닐 것이지만, 그것들은 장기적으로 사이버 스페이스에 도움을 줄 것이다. 돈이
없다면 GNU의 소프트웨어나 각종 프리웨어를 사용하도록 하라. 돈을 지불하지
않는 대신 약간의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법을 위반하는 것은 좋은
네티켓이 못된다. 가상 공간에서 비합법적인 일을 하려 할 경우, 나쁜 네티켓이
될 가능성이 많다. 어떤 법들은 너무나 모호하고 복잡해서 그것을 적용할 범주를
잘 알지 못할 경우가 있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는 가상 공간에 어떻게 법을
적용할 것인가에 대해 미처 실정법이 확립되지 못한 경우도 있다. 네티켓은
현실과 가상 공간의 법을 최선을 다하여 지킬 때 이루어진다.

2-3. 교제의 규칙 3 : “자신이 가상 공간의 어디에 있는가를 인지하라.”

네티켓은 도메인(혹은 각각의 네트워크)간에 크게 차이가 난다. 어떤 곳에서
인정되는 네티켓이 다른 곳에서는 매우 무례한 것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 예를
들어 TV와 관련한 뉴스그룹에서는 쓸데없는 가십거리를 올리는게 허용된다.
그러나 메일링 리스트에 터무니없는 루머를 던지는 것은 자신의 평판을 매우 좋지
않게 만든다. 네티켓은 각각의 장소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자신이 어디에
있는가를 인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결론에 이르게 된다
: 뛰기 전에 보라!

사이버 스페이스의 새로운 도메인에 들어갈 때에는 한 번 전체를 살펴보라.
대화를 듣거나 게시물을 잠시 주의깊게 보라. 그곳에서 이미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의 감각을 익혀라. 그리고 나서 나가서 함께하라(성경의 구절을 연상하라
:-). 뉴스그룹도 마찬가지다. 그곳에 처음으로 글을 올린다면 여러분이 제 아무리
오랜 시간 유즈넷에서 활동했다해도 그곳에서는 낯선 사람이며 초보자다. 그곳에
있는 수많은 기사를 미리 읽고 그곳만의 문화적 가치를 존중하라. 모든
뉴스그룹에서 구루(Guru:매우 존경받는 사람)가 될 수는 없는 것이니까.

2-4. 교제의 규칙 4 : “다른 사람들의 시간과 대역폭을 존중하라.”

오늘날 사람들이 이전보다 더 적은 시간속에 허덕이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비록 우리가 할아버지 때보다 더 적게 자고 시간을 줄여주는 많은
도구들을 지녔을지라도 말이다. 여러분이 E-메일을 보내거나 뉴스그룹에 게시물을
올릴 경우, 다른 사람의 시간을 잡아먹게 된다(물론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는
바램일수도 있다). 여러분은 그들이 여러분의 글을 읽은 후 헛된 시간이었다고
후회하지 않도록 해야할 책임이 있다. 멋지거나 가슴에 와닿은 글만 올리라는
의미가 아니다. 적당한 그룹에 적절한 글을 올리라는 말이다.

대역폭(bandwidth)이라는 말은 때로 시간이란 말과 유사하게 이용되지만 사실
전혀 다른 의미다. 대역폭이란 사이버 스페이스에서 모든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통신망과 채널의 정보 전송량이다. 주어진 시간에 통신망으로 전송할 수 있는
데이터량은 한정되어있다. 극도로 정밀하며 대용량인 광통신망이라 할지라도
규모의 차이가 있을뿐 제한이 있는 것은 똑같다. 대역폭이라는 말은 때로 호스트
시스템의 정보 저장력을 언급하기도 한다. 만약 똑같은 뉴스그룹에 다섯 번 글을
올린다면 시간(게시판에 올려진 다섯 개의 글을 읽는 사람들의 시간)과
대역폭(반복적으로 정보를 보내고 그것을 어디엔가 저장하는 것) 둘다 낭비하는
셈이다.

여러분은 사이버 스페이스의 중심이 아니다. 자신의 글을 꼭 읽어달라는 이런
식은 독촉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쓸데없는 짓이다. 그러나 여러분이 너무나도
열심히 일하여 그 작업에 빠져있다면 다른 사람들이 여러분의 메시지보다 다른
이들의 것에 더 관심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잊어을 수도 있다. 모든 질문에
대해 즉각적인 대답을 기대하지 말 것이며 자신의 열정적인 논의에 대해 모든
독자들이 동의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네 번째 규칙은 뉴스그룹 이용자들에게 몇가지 시사하는 바가 있다. 대부분의
뉴스그룹 이용자들은 이미 너무나 많은 시간을 컴퓨터 앞에서 보내고 있다.
그들의 가족과 친지, 룸메이트들은 컴퓨터 매니아들이 통신에서 강아지를
길들이는 법과 호박 요리하는 법에 관한 최신 정보를 얻을 때까지 언제 저녁이
준비될까 손가락이나 두드리며 하염없이 기다리며 앉아 있어야 한다. 또한 많은
뉴스읽기 프로그램은 느리기 마련인데, 그저 게시물이나 기사를 여는데만도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나서 메시지의 본문을 읽기 위해 헤더를 힘들여
가며 받아와야 한다. 만약 그런 과정이 쓸데없는 것임이 판명되었을 때 –
수십개의 메시지가 모두 테스트 메시지라면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어떤 사람들에게 메시지가 전달되어야 하는가?(혹은 왜 메일링 리스트가
지저분한 말들로 가득차 버리는가?) 과거에 사람들은 원본을 전달하기 위해 카본
종이에 복사했다. 따라서 다섯 개 정도의 합법적인 카피만을 만들 수 있었다. 그
다섯 개의 카피를 누구에게 부칠 것인지 신중히 고려해야 했다. 오늘날에는
그렇지 않은 관계로 실제로 메일은 무한대로 누구에게나 복사해 줄 수 있다. 종종
우리는 습관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복사해 주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그것은
무례한 일이다. 사람들은 취해야 할 정보가 너무나 많아진 까닭에 그 어느 때보다
시간에 쫓기고 있다. 메시지를 복사해 보내기 전에 그들이 진정으로 이것을 알
필요가 있는가 자신에게 되물어보라. 만약 그 대답이 No라면 그들의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대답이 ‘아마도…’라면, 확신이 들 때까지 두 번 생각하라.

2-5. 교제의 규칙 5 : “온라인상에서 예의바르게 행동하라.”

익명성을 최대한 이용하라. 나는 통신망이 서로 헐뜯기에 바쁜 사람들이
모여있는 차갑고 잔인한 곳이라는 인상을 주고 싶지 않다. 세상 사람들이
그러하듯, 온라인의 사람들도 대개 서로에게 호감을 주고 받기를 원한다.
통신망 -특히나 뉴스그룹은- 은 만나지 못했을 사람들을 만나게 해준다. 그들 중
누구도 여러분을 볼 수 없다. 여러분은 피부와 눈동자, 머리칼의 색깔이나
몸무게, 나이, 옷에 의해 판단되지 않는다. 대신에 여러분 자신의 글의 질에 따라
평가될 것이다. 온라인에서 교제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이것은 하나의 장점이다.

만약 그들이 문어체를 즐기지 않는다면 그것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그렇다면
문법과 철자가 중요해진다. 만약 여러분이 통신에 많은 시간을 들여 그곳에서
유명해진다면 글을 손질해야 할 필요가 있다. 쓸만한 책들이 많이 있어서 노력만
한다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아마도 더욱 재미있어질 것이다. 만약
여러분이 나이가 있는 어른이라면 따분한 십대들의 바보같은 문법을 익힐 필요는
없을 것이다. “안냐세여?”에 익숙해지기 보다는 대신에 교정과 교열에 관한
과정을 익혀라. 그런 교재들은 대개 기초적인 문법 규칙을 매우 철저하게 다루고
있다. 지역 사회 내의 대학이나 대학의 개방 교육 영역을 체크하라. 그들이
제공하고 있는 것들에 놀랄 것이다. 부수적인 장점은 그런 과정들이 실제로
그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깨닫고 뜻이 통하게 하라. 자신이 쓰고 있는
내용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며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지 확인하라. “내 견해로는
그러하다”라든지, “나는 그것이 진실이라고 믿는다”는 말을 쓸 때 진위를
확인하기 전에 정말 그 글을 올리고 싶은가 자문해 보라. 나쁜 정보는 통신망에서
발없는 말처럼 순식간에 번진다. 그리고 그것이 두세번 반복되다보면,
‘Opertator’게임처럼 왜곡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나중에는 본래 어떤 글을
썼는가 알아볼 수도 없게 된다. 올린 글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자신이다.

또한 간결하고 논리적인 글이 되도록 하라. 문법이나 철자에 하자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해할 수 없는 글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해가며 길게 쓴 글일수록 자기 자신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나를 믿어라. 주목받고자 억지로 노력하는 글은 인상적이지 못하다. 간단히
서술하는 것이 좋다. 논쟁을 유도하는 글(flame-bait)을 게시하지 마라. 결국
유쾌하고 공손한 글을 즐기는게 좋다. 기분나쁜 언사를 사용하지 말 것이며,
대결을 위한 대결을 하지 말라.

Q: 통신상에서 욕이 허용되는가?

A: 뉴스그룹의 alt.tasteless그룹에서만 욕도 규정된 형식으로 간주된다.
일반적으로 욕을 하고 싶을 때에는 일정한 형식이 요구되는데, ‘effing’이나
‘sugar’와 같은 완곡어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s***처럼 별표로 표시할 수도
있다. 완곡한 표현은 통신에 적절하며 다른 사람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그래도 사람들은 뜻하는 바를 다 안다.

2-6. 교제의 규칙 6 : “전문적인 지식을 나눠라.”

부정적인 여러 가지 측면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적극적인 충고를 한다. 가상
공간의 위력은 그 숫자에 달려있다. 온라인에 질문을 하는 것이 효과적인 이유는
그것에 관한 지식이 있는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읽기 때문이다. 비록 그들중
소수만이 합리적인 대답을 한다해도 전세계의 지식량은 증가하는 것이다.
인터넷은 과학자들이 정보를 공유할 목적으로 설립되고 성장하였다. 점차 그
나머지인 우리들이 그속에 들어갔다.

그래도 자신이 할일을 다하라. 하면 안될 것들에 대한 기다란 목록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나누어줄 것이 많다. 알고 있는 것을 나누는데
주저하지 말라. 질문한 결과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것 또한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질문에 대한 많은 대답을 기대하거나 자주 가지 않는 뉴스그룹에 질문을
게시할 경우, E-메일로 대신하는 것이 올바른 일이다.

대답을 다 얻었을 경우 그것을 요약해서 뉴스그룹에 올려라. 그런 식으로
여러분에게 편지를 쓰느라 수고했을 전문가의 지식을 여러 사람과 공유할 수
있다. 만약 자신이 전문가라면 할 수 있는 일들은 더욱 많아진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UNIX 책의 합법적인 온라인 자료 목록으로부터 다양한 목록과 문헌
목록을 자유롭게 게시하라. 만약 여러분이 FAQ가 부족한 그룹의 지도적인
참여자라면 하나 정도 쓰는 것을 고려해보라. 다른 사람들에게 흥미로울 것 같은
주제를 연구한다면 그것을 써서 올리는 것도 좋다. 지식을 나누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그것은 오랜 통신의 전통이기도 하다. 그리고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이다.

3. 요약정리

네티켓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이것만은 기억하라.

– 메시지를 게시할 때는 가능한한 요점만 간단히 하고 메시지 하단에 이름이나
전자메일 주소등을 적는 서명은 짧게 한다.

– 영문 메시지를 전부 대문자로 쓰지 않는다. 그러면 상대방은 여러분이 고함을
지르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어떤 단어를 강조하고 싶다면 따옴표처럼 앞뒤에
별표(*)를 넣는다.

– 비판할 때는 사람을 비판하지 말고 그의 생각을 비판하도록 한다. 맞춤법이나
문법이 틀린 것은 비판하지 않는다. 오늘날 세계적으로 퍼져 있는 네트워크에는
영어를 배우기 위해 논의에 참여하고자 노력하는 사용자들도 있다. 그들은 비판이
아니라 격려를 해야할 대상이다.

– 자신의 경험적 편견을 강요하지 말라. “내가 알기로는…” 혹은 “나도 그런
경우가 있었는데…” 따위의 미사여구로 자신의 경험을 보편화시키지 말라.

– 이해할 수 없는 농담은 무시하라. 모두가 웃을 수 있는 농담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농담을 하지 말라고 소리지르거나 그로 인해 흥분할 필요는
없다. 그의 유머 감각은 여러분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 그의 노고를 무시하지 말라.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시간을 할애하여 다른 이를
위해 답신을 하거나 좋은 글을 올리곤 한다. 그것들 가운데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있더라도 우선 그에게 감사하라. 그리고 공개적으로 그를 비난하지 말라.
여러분이 먼저 생각해야할 것은 그의 헌신성이지 비판꺼리가 아니다. 충심으로
비판하고 싶다면 적당한 대안을 늘 준비하라. 대안이 없다면 비판하지 말라.

– 온라인에서 읽은 것에 과잉 반응하지 않는다. 화가난다 하더라도 즉시 답장을
쓰지 않도록 한다. 잠시 산책을 하거나 하룻밤 자면서 생각해 본다. 전자메일은
쉽게 전달된다. 자신이 한 어떤 행동이 상사의 귀에 들어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 뉴스그룹의 멤버들에게 특정 개인의 게시물을 삭제할 것을 요구하거나
모욕적이라고 생각되는 주제에 대한 토론을 허용하지 말자고 요청하지 않는다.
그대신 뉴스리더의 필터를 작성하여 그러한 메시지가 자신의 화면에 나타나지
않게 한다. 뉴스그룹을 고의적으로 엉망으로 만드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뉴스서버
관리자와 직접 상의하도록 하라.

– 뉴스그룹에서 질문을 할 때 그에 대한 회답이 뉴스그룹을 읽는 모든 사람에게
흥미로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개인적으로 회답을 보내달라고 요청한다.
Followup-To 헤더에 자신의 E-메일 주소를 적거나 ‘poster’라고 입력하면 답신이
뉴스그룹이 아닌 자신에게 E-메일로 보내진다.

– E-메일에서 메시지에 대한 답장이 여러 사람에게 전달되지 않도록 한다. 어떤
시스템에서는 원래의 메시지를 받았던 모든 사람에게 자신의 답장이 전송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메일링 리스트에서 이것에 주의해야 한다.

– 자신의 메시지가 각 뉴스그룹의 토론에 잘 부합하고 그것을 읽는 모든 사람에게
흥미로울 것이라고 믿지 않는 한 메시지를 여러 뉴스그룹에 중복투고(multi
posting)하거나 중복투고된 메시지에 응답하지 않는다.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교차투고(cross posting)를 이용하면 된다. 중복투고는 뉴스서버로 동일한
여러개의 메시지가 전달되어 저장되는 것이다. 그러나 교차투고는 하나의
메시지가 여러 뉴스그룹에 표시될 뿐이다. 어떤 것이 대역폭을 적게
차지하겠는가?

– 광고는 일반적으로 금지되어 있지만 정 광고를 하고 싶다면 적어도 제목에
무엇에 대한 광고라는 것을 확실히 표기하도록 하라. 광고가 아닌 척하는
메시지로 다른 사람의 시간을 뺐지 말라.

– 혹시 운좋게 남의 메일을 가로챌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얻었더라도
그것을 이용하지 말라. 한때 네티켓으로 알려졌던 E-메일에 대한 프라이버시는
이제 법률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남의 메일을 함부로 공개했다가는 법정에
서야할지도 모른다.

– 끝으로 여러분은 이 긴 글을 모두 읽고 난 후 그쯤은 나도 이미 알고 있다고
판단할 지 모르겠다. 이것을 받아들이고 않고는 여러분에게 달려있다. 그러나
사려깊은 사람이 된다는 것은 자신에게 겸손한 사람이 된다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할 것이다.

네티켓(Netiquette)이란 무엇인가?”의 2개의 생각

  1. 오래전에 제가 유즈넷에 올렸던 글이군요. 처음엔 원문 번역 자체에 충실했다가 서문을 추가하고 몇몇 사례를 추가했던 기억이 납니다. :-)

  2. bluemoon// 앗! 블루문님께서 작성하신 거였군요. 짐작조차 못 했습니다. 평소 블로그 글도 감사히 잘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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