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스노우보드를 타보셨나요? 프리즈온에어!!

2008-01-02

새해가 온다는 것을 눈치라도 챈 듯이 그제부터 한파가 몰아닥쳤다. 집과 직장이 멀고 방 안 난방이 약한 나로서는 정말 곤란한 일이다. 하지만 이런 추위일 수록 쾌재를 부를 곳이 있으니 아마도 그건 군고구마 장수와 겨울 스포츠 관련 업체가 아닐까?

요즘 대표적인 겨울 스포츠라면 역시 스노우보드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터줏대감이었던 스키를 몰아내고 요즘 젊은 사람이라고 하면 다 스노우보드를 타는 것 같다. (아. 스노우보드 보다 스키가 더 좋은 나는 구시대적 인물로 전락하는 것인가? OTL)

이런 스노우보드 전성시대를 맞이해서 캐쥬얼 스포츠 게임 중에 스노우보드가 빠진다면 뭔가 말이 안 될 것 같다. 그래서 나왔다.

Freeze On Air

프리즈온에어(이하 프리즈)는 스노우보드 스포츠 게임이고 기본적인 골격이나 형태는 기존 캐쥬얼 게임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것은 모두 제공하고 있다. 아이템샵 같은 것 말이다.

아이템 샵
여자 캐릭터라고 덕후라 오해하지 마시길~ 좌측 상단의 오크남(?)이 내 캐릭터

실제 게임에 들어가에 앞서 튜토리얼은 하드코어 게이머의 로망이라고 했던가? 우좌지간 기본 컨이라도 익혀야 한판 붙을게 아닌가. 그런 심정으로 챌린지(튜토리얼)에 도전했다.

Freeze On Air Challenge
챌린지는 4종류가 준비되어 있다.

두개의 기본 트레이닝은 말 그대로 트레이닝이다. 익숙하지 않은 손가락을 억지로 비틀어 누르라고 시키는대로 누르면 완료된다. 그러나 본격적인 문제는 아래 두 종류의 챌린지. 왜 이 메뉴가 튜토리얼이 아니고 챌린지이지 해보니까 바로 뼈 속까지 저리도록 느껴진다. 좀 더 챌린지를 초보자에게 기쁨과 희망(?)을 안겨주는 방향으로 좀 수정 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지금 상태로는 분노와 절망을 줄 가능성이 높아보이거든.

게임은 크게 두가지의 종목이 있다. 일반적으로 멋진 코스를 타고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며 속도와 묘기를 겨루는 ‘레이스’와 파이프에서 멋진 연기를 펼치며 싸우는 ‘배틀 파이프’.

Freeze On Air Race
자! 추위따위는 반팔로 간단히 무시해주시고 질주본능 ㄱㄱ싱~

레이스는 단순히 속도만을 겨루는 것이 아니라 점프, 레일, 트릭 등을 이용해서 높은 점수를 획득하는 것인데 역시 제일 중요한게 트릭 콤보 후에 작열하는 프리즈다. (그래서 이 게임 이름이 프리즈 온에어인가보다)

조정은 쉽기 때문에 처음 접하는 초보자도 무리없이 멋진 설경을 배경으로 신나는 속도감을 즐기는데 전혀 무리가 없다. 하지만 승리를 위해서는 콤보와 프리즈가 필수인데 이 또한 복잡한 키조작이 없이 가능하기 때문에 약간만 익숙해지면 정말 고수 보더가 된 듯한 기분을 즐길 수 있다. 물론 현실에서 따라하지는 마라. 골로 간다.

Freez On Air Rail
자! 레일을 타고 무지개 넘어까지 가는 거다!

레이스라는 것은 여러가지 요소들도 중요하지만 역시 기본이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속도감이다. 그럼 면에서 프리즈 온에어는 합격적이라고 볼 수 있다. 리뷰에 사용한 컴퓨터의 그래픽 카드 성능이 최하급임에도 불구하고 괜찮은 그래픽과 끊어짐 없는 속도감을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

배틀 파이프라는 것은 가끔 TV 보듯 U 자 형태로 파이트를 절반 잘라놓은 듯한 형태의 곳에서 여러가지 기술(트릭)을 사용하여 겨루는 것이다. 현실에서는 채점관들이 점수를 매겨서 승부를 겨루지만 게임에서야 매트릭스 인공지능을 붙이기 전에야 점수를 매긴다는게 불가능하다.

Freeze On Air Battle Pipe
오해하지 마시라. 여기는 중국집이 아니다!

여기서 프리즈 온에어에서는 재미난 해결책을 내놓았다. 바로 배틀이라는 개념이다. 양쪽팀이 처음에 시작 할 때에는 똑같은 크기의 바를 가지고 있다. 한쪽이 트릭이나 프리즈를 성공하면 그쪽 팀의 바가 늘어난다. 물론 늘어난만큼 상대팀바를 줄어들고. 이렇게 해서 한쪽팀 바를 완전히 밀어버리면 게임에서 승리하게 된다.

Freez On Air Freez
자! 이것이 프리즈다!

아쉽게도 파이프 게임은 다소 레이스에 비해 난이도가 높아보인다. 이런 문제점만 잘 풀어낸다면 레이스를 뛰어넘는 게임성을 배틀 파이프에서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시간과 금전 문제로 보딩을 충분히 즐기지 못하고 있는 보더들과 스노우보드는 좋아하지만 추운 날씨라면 딱 질색이신 분들께 권하고 싶은 게임이다.

프리즈온에어는 아직 대규모의 오픈 베타를 하고 있지는 않는 것 같다. 아직은 올블로그 이벤트를 통해 선착순으로 테스터를 받고 있으니 프리즈 온에어를 즐겨보길 바란다.

  • 장르 : 캐쥬얼 스포츠 게임
  • 그래픽 : 8.5
  • 사운드 : 8.0
  • 게임성 : 8.5
  • 참신성 : 7.5
  • 종합 :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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