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왕의 분노 – 죽음의 기사 플레이 소감

2008-08-14

리치왕의 분노 베타 테스트로 뽑혔는데 최근 바쁜 일이 많아 이번 주 들어서야 플레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하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죽음의 기사를 해보기로 하고 3일에 걸쳐 조금씩 플레이를 했습니다.

죽음의 기사는 익히 아시는 것처럼 리치왕 아서스의 부하입니다. 플레이어의 입장에서 보면 적입니다. 플레이 초반의 내용은 기본적인 플레이 방법을 익히게 하는 것과 어떻게 아서스로부터 떨어져나와 호드나 얼라이언스 진영에 합류하게 되는 배경 이야기로 되어 있습니다.

시작은 55 레벨부터 시작하지면 총 3 시간 정도 걸리는 초반 퀘스트를 완료하면 자동으로 58 레벨이 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초반을 마치고 바로 아웃랜드로 이동하여 레벨업을 계속 하라는 배려 같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아웃랜드로 가기 위한 배려는 없더군요. 덕분에 열심히 박쥐를 타고 날아가야 했습니다.

죽음의 기사는 영웅 직업답게 매우 강력합니다. 어떤 특성(탱, 딜, PvP)을 타더라도 몹을 사냥하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58 레벨에 아웃랜드에 와도 두세마리쯤은 그냥 쉽게 잡습니다. 흑마나 사냥꾼이 이렇지는 않을 듯 합니다.

저는 혈기 특성을 찍었는데 기본 기술과 특성 기술에 피를 채우기 위한 기술이 정말 많습니다. 마나를 쓰지 않는 죽음의 기사 특성상 사냥시 피탐이 전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탐이 가장 적다는 흑마조차 생전과 생흡은 해줘야하는데 죽음의 기사는 몹 잡고 나면 피는 항시 100%가 되어 있습니다.

아직 번역이 안 된 기술, 특성이 많아서 특성도 대충 찍고 기술도 그냥 쿨 돌아오는대로 아무거나 막 사용하는데도 사냥 속도는 최상급입니다. 아무래도 리치왕의 분노가 나오면 죽음의 기사 웨이브가 나올 것 같습니다. 하하.

확장팩이 나오더라도 저는 죽음의 기사를 하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아직 키우고 있는 캐릭터도 있고 레벨업을 해야 할 70 레벨짜리도 많으니까요. 하지만, 55 레벨 캐릭터를 가지신 분 중에 이번 기회에 뭔가 새로 시작 해보겠다는 분께는 죽음의 기사를 추천 할만 한 것 같습니다.

메즈딜러는 아니지만 탱커로서 플레이가 되니 인던 면역될 일은 없어 보입니다. 그나저나 앞으로 탱커의 자리를 확실히 지켜온 전사나 그나마 살 구멍이었던 보기, 탱드루의 운명이 어찌될지 벌써 걱정입니다.

블리자드가 알아서 살 구멍을 챙겨놓겠지만 그 살 구멍이란게 바늘 구멍보다 작은 경우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리치왕의 분노가 나오면 죽음의 기사로 한 번 달려보시겠습니까?

PS> 개인적으로 호드쪽 죽음의 기사는 트롤이나 블러드엘프가 좋아 보입니다. 다만 트롤은 말 탈 때 발가락이 조금 안습입니다. 얼라이언스는 볼 것도 없이 대머리 인간 남캐가 아니면 캐삭하세요. 흑인이면 더욱 추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