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포스 103을 돌려보내다

2008-08-29

리얼포스 86을 회사에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키보드로 글을 입력 할 때마다 손가락이 쫀득해지는 것이 왜 최고의 키보드인지 실감이 납니다. 가격은 잘 실감나지 않습니다. ㅠ.ㅠ

한 달 정도를 86을 사용하다보니 집에 있는 컴팩 키보드가 신경 쓰이더군요. 결국 리얼포스 103 키가 나왔다는 소식에 하나 더 지르고야 말았습니다. 지른 것이 수요일이고 어제 키보드를 받았습니다. 마침 어제 휴가를 냈었기 때문에 도착하자마자 열어 볼 수 있었지요.

문제는 키보드를 받고 열어 본 직후입니다. 키보드를 뒤집어서 딥 스위치를 찾아보니 안 보이더군요. 혹시 스티커 뒤에 숨겨져있나 했지만 역시 보이지 않았습니다. 뛰는 가슴을 진정하고 홈페이지를 다시 살펴보니 103 설명 중에 딥 스위치 부분이 없더군요. 아뿔사!

레오폴드에 전화를 해서 이야기를 하니 103은 딥스위치가 원래부터 없다는 겁니다. 같은 회사 제품 모델이고 나중에 나온 것이라 당연히 기본적인 기능은 같으리라 순진히 믿은 제가 바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미 물건은 제 손에 도착을 했으니 어쩌겠습니까? 레오폴드 쪽에 사정을 했습니다. 혹시 86을 103으로 바꾸고 싶어하는 사람 없느냐? 좀 지난 물건도 좋다.

하지만 개봉한 키보드는 환불, 교환이 안 된다는 겁니다. 그래도 계속 애걸복걸 했습니다. 일단은 나중에 연락을 주겠다고 하더군요. 그 뒤부터 저는 전화기 옆을 떠나지도 못하고 안절부절 하고 있었습니다.

두어시간 후에 전화가 오더군요. 일단 왕복 택배비를 부담하고 보내봐라. 우리가 살펴보고 괜찮으면 교환 해주겠다고 하시더군요. 일단 한숨을 돌렸습니다. 오늘 택배 기사님이 물건을 가져갔으니 내일이 주말이라 월요일에는 레오폴드에 도착하겠군요.

부디 86으로 교환 가능했으면 좋겠습니다. 키보드 하나에 십년 감수한 어제 하루였습니다. 후아~

2 Comments
2008-08-30 @ 10:30 오전

그 심정 알 수 있지요. >_<

응답
2008-08-30 @ 12:30 오후

A2// 월요일이 D-DAY. 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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