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 마법서(Perl Spellbook) 이야기

2008-08-31

고대에 래리(Larry)라는 마법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특히 방대한 양의 초고대언어를 정리하는 일을 주로 했는데, 어느 날 하루는 매일 같이 반복되는 정리 작업이 지겹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이런 일을 쉽게 할 수 있는 마법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펄(Perl)라는 마법을 만들게 됩니다.

펄 마법은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퍼져 유용하게 사용되었고 이 소식은 결국 머나먼 동방대륙에까지 전해집니다. 동방대륙에서 마법서를 만들어 팔던 한빛이란 길드는 펄 마법서를 동방언어로 번역해 내놓기로 결정하고 펄 마법서의 두번째 판을 내놓습니다.

아아~.  동방대륙 사람들은 펄 마법에 관심을 크게 두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새로 나온 PHP나 ASP, JSP와 같은 마법에 심취했습니다. 결국 한빛 길드에서는 더 이상 펄 마법서를 내놓지 않았습니다.

점점 구할 수 있는 펄 마법서는 줄었고 급기야 완전히 자취를 감추고 말았습니다. 새로 펄 마법을 배우려고 하는 초보 마법사들은 펄 마법서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고, 급기야 서방어로 된 펄 마법서를 어쩔 수 없이 보곤 했습니다.

그러나 므로크브(mrowkoob)라는 마법사는 이에 굴하지 않고 동방대륙의 고문서 서점을 다 뒤져 결국 한빛 길드에서 나온 펄 마법서를 구하고 말았습니다.  요즘 므로크브는 펄 마법서를 보면서 열심히 펄 마법을 배우는데 정진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PS> 그 펄 마법서는 ‘Perl 프로그래밍‘이라는 이름을 가지고도 있습니다.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