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 왜 이럴까?

2009-05-10

롯데시네마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불이 켜진 것은 백화점 전체에 정전이 일어났기 때문이라는군요.  영화는 UPS 덕에 계속 상영이 됐지만 정전이 됐다 다시 전기가 들어오면서 불이 켜진 것이라고 합니다. 사과의 말씀을 드렸어야 했는데 이른 조조 시간이라 직원이 충분이 많지 않아 제가 영화를 본 5관과 8관은 사과를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조조 영화 시간은 수요가 있는 대작 위주로 조조를 일찍 편성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방학 중 대작이 몰리는 경우는 7시대에도 편성하는 경우가 있는데 일률적인 것은 아니고 수요에 따라 조정하는 것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울버린을 롯데시네마 노원에서 조조로 보고 왔습니다. 예전 글에서 저렴하게 영화를 보기 위해 조조를 주로 이용한다고 했는데요. 조조라도 극장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보통 10시 30분 이후에 시작하는 경우도 많고, 번화가의 유명 극장인 경우 조금 일찍 상영하여 보통 9시 30분 정도에 시작하곤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울버린은 시작 시각이 무려 8시더군요. 영화를 보고 나왔는데 9시 50분이었습니다. 웬만한 극장 조조가 시작도 안 했을 시각입니다. 아무리 영화 시간표가 극장 마음이라지만 8시에 시작하는 조조 영화는 롯데 시네마의 무리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요즘 새벽에 일어나는 버릇이 생기지 않았다면 멀더라도 시내의 극장을 갔을 겁니다. 롯데 시네마를 가면 시내 극장을 가는 것보다 편도 10분 정도 절약됩니다.

앞으로 8시 조조 영화는 편성하지 않아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영화를 관람하던 중에도 사고가 있었습니다. 한참 영화에 몰입하고 있는데 갑자기 불을 켜버리더군요. 신경쓰지 않고 영화에 계속 집중하려고 했는데 불을 끄지 않고 계속 켜두는 겁니다. 한참이 흐르자 그제서야 끄더군요. 그 뒤 한 10여분이나 흘렀을까? 이번에는 더 밝은 불을 켜버리는 겁니다. 두번째 불은 잠시 후에 꺼졌다는 것이 다행이랄까요? 상영 중에 불을 켜버리는 실수(?)를 저질렀음에도 영화 끝난 후에 어떤 사과의 말이나 보상도 듣지 못했습니다.

조조 시작 시각은 극장의 권리라면 영화의 재미를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서비스를 받는 것은 관람객의 권리입니다. 극장의 실수로 온전한 서비스를 받지 못 했는데도 아무런 사과나 보상없이 그냥 넘어간 롯데시네마의 처사는 불만스럽습니다.

앞으로 절약되는 시간과 서비스를 놓고 롯데시네마를 선택해야하는지 예매 할 때마다 신중 해질 것 같습니다.

20 Comments
2009-05-10 @ 11:25 오전

환불받을만한 사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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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5-10 @ 3:57 오후

    고객 사이트에 항의글 남겼습니다. 월요일에 답장 오는 것을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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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0 @ 1:21 오후

저는 그런 사고가 있으면 조용히 고객센터로 가서 공짜표 하나 받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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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5-10 @ 3:58 오후

    영화표는 항시 2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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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0 @ 1:59 오후

잘은 모르겠지만,
시내에 있는 극장말고, 주거지가 많은 지역의 극장들은 조조시간이 빠른것 같더라고요
집근처에 있는 극장들은 항상 그랬던 것 같네요.
중고등학교다닐때 영화 조조시간이 8시쯤이었던게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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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5-10 @ 3:59 오후

    극장 옆에 사는 사람이야 모르겠지만 저는 어차피 40분 걸려서 가나, 종로에 50분 걸려서 가나 그게 그거라서요. 앞으로도 8시면 그냥 종로에서 10시 30분 영화 보는게 나을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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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0 @ 6:19 오후

저는 부평롯데시네마에서 스크린이 매우 작아서 실망했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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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5-11 @ 6:15 오전

    멀티플렉스를 보면 연극 소극장 보다 작은 관이 있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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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0 @ 9:35 오후

롯데시네마 측의 빠르고 적절한 대응이었군요. 일파만파 되기 전에 수습한 담당 직원이 고생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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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5-11 @ 6:16 오전

    이런 건 퍼지면 시끄러우니까 말이야. 항의한 사람이 나뿐은 아니었던 것 같아. 전화드리고 있는 중이라고 했으니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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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1 @ 1:59 오전

화나셨겠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이른 아침 영화를 좋아하긴 하지만 비상사태에 대처할만큼 직원도 없는 상황에서 무리한 상영을 한것이군요.
그래도 한국이 낫다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예전 이 싱가포르에서 아이언맨을 볼때 화면의 위아래가 다 잘려 나온적이 있습니다. 첨엔 모르다가 나중에는 뭔가 화면 비율과 구성이 이상해서 잘 보니 화면을 너무 확대해서 잘린 것이더군요. 무려 30분이 넘게 진행이 되다 복구 되었는데 그 누구도 사과를 하거나 관객 누구도 항의를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했다가 저만 이상한 사람이 되었던.
여튼 롯데시네마는 여러가지 사고가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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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5-11 @ 6:18 오전

    싱가폴에서는 그런 일이 비일비재한가 보군요. 모 영화관은 걸핏하면 화면 초점이 안 맞아서 뿌옇게 나오곤 하더군요. 전에 글라디에이터를 명보극장에서 볼 때 스피커에서 지직 거리는 소리가 났는데 한창 클라이막스로 가는데 그러니 환장하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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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이캔
2009-05-11 @ 10:41 오전

단 한 번 뿐이었지만 6시 40분(!)에도 첫회를 시작하는 메가박스 코엑스 조조에 익숙해지다보니 8시대 조조 정도는 느낌도 안오는데 이것은 출근의 압박이 없는 백수인증인 것인가(웃음).

영화관도 그렇고 안전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충분한 인원없이 돌아가는 곳이 참 많지. 그런데 문제는 충분한 인원을 배치한들 사고발생시 수습에 최선을 다하는 인원은 예전과 마찬가지라는 것.

그리고 항상 불만에 가득한 쪽은 오히려 맨날 노는 족속들이라는거. 이들은 심지어 사고발생시 현장탈출까지도 한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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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5-12 @ 6:16 오전

    조조에 사고 터지면 대응하기 힘들꺼야. 그들은 사람 수가 적으니까.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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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1 @ 10:41 오전

책벌레님 오랜만에 들릅니다.
불쾌한 일을 당하셨군요. 돈벌이에 급급한 나머지 ‘8시 조조’라는 무리한 조조 시간을 편성했군요. 역시나 롯데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필요없는 회사 중 하나죠. 영화를 잘 보고 있는데 불을 켜버리는 것은 권리침해죠. 단순히 사과로 끝날일은 아니고, 1년치 무료 관람권을 줘야하던가 뭔가 보상이 따라야 할 것 같네요. 요즘에는 영화 끝나고 credit올라갈때 그거 잘라버리는 영화관들도 종종 있던데.. 극장도 참 삭막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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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5-12 @ 6:17 오전

    불황에 강한 것이 영화관이라는데 어째 갈수록 고객 서비스는 안 좋아지는 느낌입니다. 특히 멀티플렉스가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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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ostsbs
2009-05-11 @ 12:22 오후

전 올림푸스 카메라 서비스땜에 더 당황스런일을 겪었습니다.(2007년초) 새제품이 메모리카드를 잘 인식하지 못해. 가끔씩 “메모리카드를 읽을 수 없습니다.” 오류가 떠서..A/S를 맡겼습니다. (센타가 몇개 없어서 좀 멀었죠.) 카메라 찾아왔는데 똑같은 오류가 계속 뜨는 겁니다. 이 것들이 테스트도 안해보고 그냥 준 것이지요..

그래서 이번엔 좀 더 큰 A/S센터로 갔습니다. 상황설명했는데 똑같은 방법으로 수리하려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시 자세히 설명했으나..계속 같은 말만 되풀이 하길래 “세제품이 오류나서 놀러갔는데 제대로 찍지도 못하고..힘들게 찾아서 A/S맡기고 힘들게 다시 찾아왔더니 고쳐진건 없고 힘들게 다시 찾아왔더니 제대로 대응도 안해주고 당신들 @@$#%@#^!@$#” 따졌죠..그제서야 윗층에서 기술자가 내려와 몇번 살펴보더니 감잡았는지 A/S 끝나면 우편으로 보내주겠다고 하면서 들고 올라갔습니다..

몇일이 지나서 깔끔한 케이스에 담겨 도착했습니다. 메모리 오류는 없었고요. 깔끔한 케이스에 감동한 나머지 다른건 잊어버리고 2년을 지냈지요. 그런데..사진을 찍으면 이상하게 다 흐릿하게 나오는 겁니다.. 신혼여행 사진도 80%정돈 엉망으로 나와 버렸지요. 이번에 결혼1주년 기념으로 남이섬 놀러가..열심히 찍었는데..사진이 흐릿하게 나와 올림푸스 사진기 성능에 대해 짜증부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문득 초반에 메모리오류 있을땐 잘 나왔던게 기억나서 그 때 찍은 사진이랑 비교했는데요..그 땐 사진이 참 선명하게 멋지게 나왔더군요..결국 A/S받은 후에 카메라가 개판이 된 겁니다. 그걸 2년이나 지난 지금 알아챘으니 얼마나 원통합니까? 그 개고생을 해 가며 A/S받았는데 2년동안 여행가서 찍은 사진의 80%를 버린걸 생각하면 지금도 치가 떨립니다.

그걸 눈치 못챈 제가 멍청하다 치고..괜찮은 카메라 하나 추천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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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5-11 @ 11:13 오후

    카메라라면 익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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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5-12 @ 6:18 오전

      백오는 코닥을 추천하더라.

      응답
    2009-05-12 @ 6:18 오전

    나도 얼마 전에 익서스 400 고치러 갔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지. 카메라는 나보다는 미낙스에게 물어보는게 좋을 것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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