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7 홈 프리미엄 구입기 & 설치기

2009-11-17

윈도우 7 홈 프리미엄 회사에서는 우분투 리눅스를 사용하고 노트북에서는 MacOS X를 사용하지만 집의 데스크탑 만큼은 언제나 윈도우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데스크탑으로는 주로 게임을 즐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몇 년 전부터 계속 윈도우 XP를 사용 해 왔습니다. 그러나 해를 거듭 할수록 리눅스와 MaxOS X는 계속 최신의 기능을 선보이는데 윈도우 XP는 너무나 낡고 기능이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애초에 윈도우 XP 자체가 그렇게 기능면에서는 좋은 OS가 아니었기에 그런 느낌은 더욱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던 차에 윈도우 7이 괜찮다는 이야기를 듣고 빌드 7100 버전부터 윈도우 7을 사용 했는데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정식이 아닌데도 상당히 안정적이었고 기능 또한 최신형 OS 다운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정식이 하루 바삐 나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정식 버전이 나오면 바로 산다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정식 버전의 발매를 기다리던 중 트위터에서 예약 판매 행사를 한다는 트윗을 보게 됐습니다. 예약 판매로 구매를 하면 MS Arc 마우스를 준다는 것입니다.

겉 종이를 빼낸 윈도우 7 하드 케이스어차피 나오면 바로 구매 할 것 마우스라도 받자는 생각에 바로 구매를 했습니다. 물론 윈도우 7 RC에서 이니시스(Inisis)로 결제 할 수 없는 문제가 있어 꽤나 황당했지만 말입니다.

그렇게 주문한 윈도우 7을 받았는데, 세상에 이게 한정판일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냥 마우스만 껴주는 것으로 생각을 했거든요.

일단 박스부터 홈 프리미엄의 색상인 녹색으로 된 두툼한 하드 케이스입니다.

딱 봐도 뭔가 두꺼운 책 같은 느낌입니다.

예약 한정판임을 나타내는 금색 플레이트 케이스를 열면 앞면 뒤쪽에 금속 플레이트가 붙어있습니다. 이 금속 플레이는 예약 한정판이라는 것을 가장 잘 나타내줍니다. 왜냐하면 예약 한정판의 총 개수와 일련 번호가 붙어있기 때문입니다. 예약 한정판을 사길 정말 잘 생각했다는 느낌이 들게 해줍니다.

총 777개 중에 289 번째 제품입니다. 아마도 이니시스 결제만 제대로 됐으면 100 번 이하의 제품을 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이니시스가 살짝 미워집니다. 윈도우 7 정식 발매 이후에 제대로 지원하겠다는 공지가 있더군요. 지금은 제대로 지원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윈도우 7 제품 케이스와 MS 아크 마우스 상자는 열면 윈도우 7이 담겨있는 플라스틱 케이스와 마우스가 담겨있습니다. 마우스는 색상을 맞추기 위해 녹색 버전이 들어있습니다. 플라스틱 케이스는 일반 판매판과 같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마우스도 MS Arc 마우스와 동일합니다. 다만 윈도우 7 마크가 흰색으로 찍혀있는데 인쇄상태가 상당히 조잡합니다. 차라리 안 새기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요즘 레이저 각인 등으로 상당히 미려하게 찍어낼 수 있을텐데 한정판을 준비하는데 너무 시간이 촉박했나 봅니다.

윈도우 7 패키지 안의 설명서와 라이센스 증명서, 제품키 윈도우 7이 담긴 플라스틱 상자는 상단에 씰(Seal)로 봉인 되어 있습니다. 처음에 이걸 어떻게 깔끔하게 뜯고 상자를 여나 고민했는데 씰 사이에 싸인파 모양으로 이미 금이 그어져 있더군요. 그냥 열면 자동으로 뜯어집니다. 상자를 열면 왼쪽으로 설치법, 간단한 매뉴얼, 라이센스 증명서, 그리고 제품키가 붙어있는 종이가 담겨있습니다.

키 위에는 포스트잇처럼 깔끔히 떨어지는 스티커가 붙어있는데 그것을 떼어내면 뒤에 제품키가 있는 종이가 보입니다. 스티커는 한 번 떼어내면 다시 원상태로 붙이는 것이 불가능하고 스티커를 떼면 제품 환불이 불가능 해집니다. 혹시 환불하실 생각이면 이 스티커를 떼시면 안 될 듯 합니다.

윈도우 7에는 32 비트, 64 비트 이렇게 두가지 버전이 다 들어있다 오른쪽에는 DVD가 두 장 들어있습니다. 기존과 달리 윈도우 7부터는 32 비트 버전과 함께 64 비트 버전도 함께 제공합니다. 본인이 원하는 대로 선택해서 설치하시면 됩니다. 동시에 두 버전을 설치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확히 확인이 안 되고 있습니다.

처음에 호환성 때문에 32 비트를 설치하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친구가 64 비트 버전도 크게 호환성 문제가 심하지 않다고 하여 64 비트 버전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제 컴퓨터의 메모리가 4 기가바이트이기 때문에 32 비트 버전으로는 3.24 기가 밖에 활용 할 수가 없었습니다.

윈도우 설치는 전보다 더 쉬워졌습니다. DVD를 넣고 부팅한 후에 기본적인 설정과 설치 할 파티션만 지정하고 기다리면 다 설치하고 마지막에 가서 제품키, 네트워크 등 몇가지를 묻고 설치가 끝납니다. 과거 설치 과정 중간 중간에 질문들이 있어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계속 사람이 붙어 있어야 하는 단점이 해결됐습니다.

윈도우 7을 설치하고 몇 가지 설정을 하면서 마음에 들어하고 있었는데 백신을 설치하라는 소리에 과거부터 사용하던 백신의 최신 버전인 카스퍼스키 2010을 설치했습니다. 카스퍼스키 2010은 윈도우 7 64 비트를 지원했기 때문에 믿고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사고의 시작이었습니다.

설치를 마치고 조금 컴퓨터를 사용하자 시스템 크래쉬가 발생하더군요. 계속 그런 증상이 생겨셔 카스퍼스키를 삭제해버렸습니다. 그러나 삭제 후에도 계속 시스템 크래시가 생겨서 결국 윈도우를 다시 지우고 재설치 해야 했습니다. 이 일 때문에 아직도 백신류를 설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카스퍼스키에서 어서 윈도우 7과 잘 호환되는 백신을 만들어주었으면 합니다.

윈도우 7은 윈도우 비스타의 실패를 교훈 삼에 새로운 기능의 추가 보다는 있는 기능을 더 가다듬고 안정성과 속도 개선에 많은 중심을 둔 OS입니다. 아직 윈도우 XP에 매어 계시다면 이번 기회에 윈도우 7으로 올라오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