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 타고 샤브샤브가 온다 – 올리브팜스 샤브시

2009-12-29

물 흐르는 벽에 새겨진 로고. 예전 이름은 서클 팜스였나 보다. 몇년 전부터 해산물 부페 전문점이 하나둘 생기더니 이제는 참 종류도 많고 각각 독특한 시스템으로 차별화도 많이 시도하는 것 같습니다. 해산물 부페는 친구의 소개로 가본 마리스꼬를 시작으로, 집 근처의 바이킹, 무스쿠스, 토다이 등등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녔는데 약간의 차별점이 있기는 하나 대부분은 해산물 부페 또는 샤브샤브와 해산물 정도의 컨셉이었습니다.

매번 가던 곳만 가니 조금 질리던 차였는데 독특한 시스템을 가진 곳이 있다고 해서 한 번 찾아보았습니다. 그 곳의 이름은 ‘올리브팜스 샤브시’입니다.

일단 로컬스토리에서 ‘올리브팜스’로 검색하니 바로 맨 위에 떡하니 뜨는군요. 일단 클릭 해서 자세한 정보를 살펴보았습니다. 아무래도 해산물 부페는 비싸니까 먹고 나서 ‘구관이 명관이야’라는 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리뷰나 평점을 꼼꼼하게 챙겼습니다.

< 로컬스토리의 올리브팜스 샤브시 페이지 >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 CGV 건물 지하 우와. 평점이 5점이나 되네요. 리뷰를 보니까 모바일로 바로 찍어서 실시간으로 보내신 리뷰도 있군요. 샤브샤브 사진도 있는데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 왕만두가 샤브샤브 육수 국물에… 이건 실시간 테러군요. 수영마미라는 분이 올린 사진을 보니까 회전초밥 집에서 보던 레일도 있네요. 신기신기. 일단 대충 합격점에 들은듯 하니 직접 맛을 보러 출동.

위치는 당연히 로컬스토리에서 약도를 챙겼습니다. 혹시 가보실 분들을 위해 약도를 퍼왔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 우와 넓은 공간에 꽉 들어찬 사람들. 그리고 꽤 많은 분들이 대기순번을 받고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다시 한 번 로컬스토리의 평점에 대해 믿음이 가는군요. 5점 정도 받으면 이 정도 사람들은 오는게 당연하잖아요. 다들 왜 그래요? 평점도 안 보고 맛집 찾아다니는 사람들처럼… :cool:

여러 종류의 샐러드와 쿠기 예약을 한터라 다행이 대기 시간 없이 바로 자리 안내 받고 앉았습니다. 샤브샤브 육수가 담긴 냄비는 조금 있다가 나온다고 해서 일단 부페로 차려진 음식을 담으러 일어섰습니다. 샤브샤브가 주종목이다 보니 부페 음식 종류 자체는 많지 않았지만 초밥과 샐러드, 그리고 각종 볶음 요리, 즉석 스테이크 등으로 샤브샤브가 꼭 아니더라도 즐길 수 있는 요리는 충분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페 음식을 담아와 맛있게 먹고있는데 드디어 샤브샤브 냄비가 도착했습니다. 테이블 가운데에 전기 스토브가 있더군요. 스위치는 요즘 대세인 정전식이었습니다. 감압식 꺼져. :)

샤브샤브 냄비의 육숙가 끓자 이제는 레일을 타고 돌아다니는 재료들을 사냥해야했습니다. 레일을 잘 보고 있다 원하는 재료가 나오는 매가 토끼를 낚아채듯 재빠르게 낚아 바로 바로 냄비로 투하!

레일이 보이시나요? 샤브샤브 특성상 마구 투하를 하자 미처 건져내지 못한 것들이 아래에 가라앉아 뭐랄까 부대찌개처럼 되더군요.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는 마세요. 끊임없이 재료가 레일을 타고 오기 때문에 동네의 바이킹처럼 재료를 가지러 일어서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고 끊임없이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아주 매력적이더군요. 전 식신(?)인지라. ^_^;;

이렇게 끊임없이 밀려오는 재료의 공세를 막아내다 육수 한 번 다시 채우고 두 번째 냄비에서 백기 투항 해야 했습니다. 네. 맞아요. 먹는 양이 줄었습니다. :-(

다 먹고 디저트로 요거트 아이스크림 먹는다고 생각하다 다른 이야기에 빠져서 깜빡하고 안 먹고 나와버렸습니다. 지하철로 가는 길에 얼마나 아쉽던지요. 다음에 가면 꼭 잊지말고 아이스크림 먹고 나오렵니다. :D

내년에는 가능하면 많은 곳의 맛집을 찾아 다녀 볼까 합니다. 2001년 쯤에 하던 미식 탐방을 다시 시작한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군요. 그 때는 그냥 여기저기 사람들에게 추천을 받아서 다녔는데, 내년에는 로컬스토리를 잘 이용해서 미리 좋은 곳 많이 찜해두었다 틈 날 때마다 하나씩 정벅 할까 합니다.

접시로 젠가 놀이를

3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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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뚱뚱이캔
    2010-01-01 @ 11:52 오전

    달리 쓸 곳이 없어서 여기에 댓글로 쓴다.

    새해 복 많이 받고, 네 주변의 모든 분들께서 건강하기 바란다~.

    응답
      2010-01-03 @ 9:53 오전

      고마워. 너도 새해 복 많이 받구 행복한 한 해 보내길 바라마.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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