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플렉시테리안(Flexitarian)이 된 이유

2010-04-11

플랙시테리안

주변에 저를 채식주의자(Vegetarian)로 알고 계신 분이 계시지만 정확히는 플렉시테리안입니다.

플렉시테리안은 채식주의자와는 달리 허용한 기준 내에서 육식을 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채식주의자는 김치를 먹지 않습니다. 김치에는 젓갈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저는 모든 생명체는 다른 생명체의 희생이 없이는 살 수 없다고 봅니다. 그렇기에 식물이던 동물이던 완전히 살생을 하지 않고는 버틸 수 없다는 것이죠. 즉, 살생을 반윤리적이다하여 완전히 금하게 되면 결국 나 스스로를 살생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므로 적절한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식물이던 동물이던 나를 위해 희생된 생물을 최대한 존중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점에서 요즘의 육식 문화는 다음과 같은 문제가 있습니다.

첫번째 죽기 위해 태어난 생명은 없음에도 인간은 동물들에게 오로지 죽을 목적으로 태어나도록 강요합니다.

두번째 단지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너무나 많은 식량이 동물들에게 쓰이고 있습니다. 이 식량을 인간이 고기로 바꾸지 않고 직접 먹는다면 전 인류가 먹고도 남는 분량입니다. 지금도 굶어죽어가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단지 고기로 바꾸기 위해 사용하는 수 많은 식량들이 아깝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세번째 대량의 고기 생산/소비를 위해 집단으로 가축을 사육함으로서 생기는 질병들은 이제 인류의 생존을 위협 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인간 광우병은 그 시작에 불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와 같은 이유로 육식은 자연적인 섭취 수준인 5% 내외로 조절하고 단지 먹기 위한 사육을 중지하며 자연의 생태계가 손상받지 않는 수준에서 적절한 수준의 살생을 통한 고기만 공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채식주의는 여러가지 이유로 지키기 매우 어렵지만 플렉시테리안은 단지 일부러 고기를 사먹지 않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가능하면 채식을 하시고 어쩔 수 없이 육식을 하셔야 할 때라면 희생된 생명 덕에 내 생명을 유지 할 수 있음에 감사하면 됩니다.

8 Comments
2010-04-11 @ 12:31 오후

흠… 그런 줄 모르고 있었는데…

어쨌든 맞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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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4-11 @ 7:45 오후

    따로 이야기 해 준 적은 없었던 것 같으니 몰랐던게 당연할지도 모르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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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1 @ 7:36 오후

예전에 모 영화지 기사를 통해 읽은 바로는 (아마 기억으로는 채식하는 헐리웃 배우에 대한 기사였습니다) 같은 채식주의자라도 상당히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하더군요.
동물에서 파생된 모든 것을 취하거나 먹지 않는 사람부터(Vegan이라고 하던가요), 알이나 유제품 정도는 허용하는 경우도 있고, 말씀하신 것처럼 필요한 육류만 취하는 정도까지…
스펙트럼은 다르지만 목적하는 것은 아마 같겠지요? :)

동물의 잘못된 사육 하니 예전에 들었던 얘기가 생각나네요
EBS 지식채널 e였나… 어디서 봤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나지만, 대량으로 육류를 생산하기 위해 가축소에게 잘못된 음식들을 먹임으로써 성장을 일부러 촉진시킨다는 내용이었어요. 그걸 알고 난 뒤의 공포감이 어찌나 크던지. 저렇게까지 해서 꼭 육류를 생산해야 할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저는 뼛속까지 육식녀(가족 포함;;)입니다만, 육식과 채식에 대해서 한 번쯤 생각하게되더군요. 말씀하신 대로 인간광우병은 재앙의 시작일지도 모르지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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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4-11 @ 7:47 오후

    가능하면 자연에서 자란 고기만을 먹는게 좋겠지만 네발이나 두발 달린 고기는 거의 다 사육이죠. 산에서 멧돼지라도 잡지 않는 이상은요.

    그래서 전 가능하면 해산물 쪽을 선택하는 편입니다. 물론 해산물도 양식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아직은 그래도 바다에서 자란 것을 잡는 것이 많은 편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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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2 @ 9:01 오전

육식을 끊지 못하는 1인입니다. 채식을 하려면 인내심도 필요할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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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4-23 @ 9:31 오후

    본격적으로 채식주의에 입문하시기 전에 플렉시테리안 단계를 거치시는 것도 한 방법일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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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08 @ 3:40 오후

안녕하세요. 충격적인 영상들이나 .. 다른 정보들을 찾아보면서.. 조금 자신없지만 조금식 채식의 비중을 더 높이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글을 제 블로그에 담아가고 싶어서 댓글 남깁니다. 제가 채식을 하는 목적이 흔들릴때마다 보고싶네요.. 담아갑니다~좋은글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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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8-11 @ 3:09 오후

    부족한 점이 많은 글인데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나라는 소수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보니 채식 또한 그렇습니다. 조금만 채식을 하려고 하면 좋지 않게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가 채식으로 가지 못하고 플렉시테리안에서 머무르는 점도 그런 사회 생활의 불편함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사회 생활 속에서 채식을 하는 것은 어려울지 모르지만 적어도 육식을 최소한으로 하려는 노력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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