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 올레길

2011-04-20

올레 10 코스언제부터인가 제주도 여행을 하면 올레길을 꼭 걸어봐야 할 것처럼 올레길이 유명해졌습니다. 올레는 제주도 말로 외출을 했다 집에 거의 다 도착해서 걷는 길이라고 합니다. 자동차가 다니지 않는 길이라는 의미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올레길은 현재 1 코스부터 18 코스까지 있습니다. 이 중 몇몇 코스는 두개로 구성된 경우가 있으니 실제 올레길은 20개가 넘습니다. 향후 계속 올레길을 개발해서 제주도를 한바퀴 돌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올레길은 코스가 가끔 변경되기도 하고 여건에 따라 폐쇄되기도 합니다. 현재도 구제역으로 일부 코스가 폐쇄된 상태입니다.

올레 8 코스 - 중문 주상절리올레길은 대체적으로 산책로, 마을길, 농지, 산길, 해안암반, 백사장, 해안도로 등을 걷게 되는데 난이도는 북한산 등산보다 낮습니다. 주기적으로 등산을 하신 분이라면 어렵지 않게 걸으실 수 있고, 그렇지 않더라 하더라도 약간 힘들 각오를 하면 충분히 완주가 가능합니다.

보통 한 코스는 13 ~ 14 킬로미터 내외로 되어 있고, 4 ~ 6 시간 정도 걸립니다. 물론 중간에 쉬거나 사진을 찍다 보면 더 걸리기도 합니다.

일찍 일어나서 열심히 걸으면 하루에 두 코스도 가능합니다만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퀘스트 완료나 운동을 하러 올레길을 가는 경우는 적을테니 가능하면 천천히 풍경도 즐기고, 다른 올레꾼 분들과 인사도 하면서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올레 7 코스 출발점올레길을 걸으실 때는 바람을 막을 수 있는 적절한 복장과 물, 모자, 현금, 비옷을 챙기시는 것이 좋습니다. 신발은 운동화 보다는 트랙킹화 정도가 좋을 듯 합니다. 생각보다 험한 지형들이 종종 나타나곤 합니다. 4월 기준으로 날씨가 춥지는 않으나 바람이 거세 방풍이 되는 옷을 입지 않는다면 땀이 식어 추울수도 있습니다. 모자는 장시간 햇빛 아래를 걷기에 얼굴이 타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현금은 중간에 음료수나 간식, 식사를 하기 위해서 준비해야 합니다. 올레길 중간의 가게들은 신용 카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올레 6 코스 쉰다리올레길을 출발점에서 도착점으로 걷지 않고 반대로 걷는 것을 역올레라고 하는데, 해당 코스가 처음이신 분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올레길 중간에 끈과 간세(새끼 조랑말 형상의 금속 구조물), 화살표가 방향을 안내 해주기는 하나 역올레의 경우 이를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가능하면 기본 방향대로 걸어 코스를 익힌 후에 나중에 다시 걷게 되면 그 때 역올레를 고려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게스트 하우스 등도 기본 방향대로 걸었을 때 좀 더 이용하면 편한 측면이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제주올레 패스포트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완주하고 도장을 찍어 올레길 전 코스 완주를 기록하여 둘 수 있는 수첩입니다. 제주올레 패스포트가 있으면 할인을 제공하는 업소들도 있으니 이 점을 고려하려 구매 여부를 정하시면 될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완주한 코스는 6, 7, 10 코스이고, 부분적으로 걸은 코스는 8, 15, 16 코스입니다. 이 중 딱 하나만 가야한다면 7 코스를 추천합니다. 난이도는 다른 코스 보다 높지만 한 번 걸어볼만 합니다.

제주올레 본부6 코스 중간에는 쉰다리라는 제주도 음료를 파는 곳이 있는데 1,000원이니 꼭 드셔보시길 권합니다. 또한 6 코스 중간에는 제주올레 본부가 있습니다. 그리고, 정방 폭포와 천지연 폭포, 외돌개(대장금 촬영지)도 있으니 관광도 함께 하고 싶으신 분들은 6 코스도 괜찮은 선택입니다. 1 박 2일 일정으로 올레길 2개를 걸으시려면 6, 7 코스를 추천 해드립니다. 올레길을 많이 걸으신 분들도 많이 추천하는 코스가 6, 7, 8 코스입니다.

7 코스 중간에 아쉬운 점은 해군기지 공사 때문에 멋진 해안가를 즐기지 못 하는 구간이 있다는 점입니다. 제주도와 같은 멋진 자연 환경을 파헤쳐 해군 기지를 만들려고 하는 정부는 생각을 바꿔 다른 장소를 검토 해주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