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4.3 패치 ‘레이드 찾기’는 성공할까?

2011-08-21

형상 변환을 통해 Tier 2 장비 외형으로 바꾼 캐릭터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 확장팩 대격변의 마지막 대규모 패치 4.3에 대한 소식이 하나씩 나오고 있습니다. 커뮤니티에서 형상변환, 공허 보관소에 대해 많이 이야기 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전 레이드 찾기(가칭)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제가 현재 여러 이유로 레이드를 못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레이드 찾기가 국내에서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보고 계시지만, 전 레이드 찾기가 어느 정도는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전제 조건이 필요합니다.

위의 것 모두 현재 던전 찾기에서 제공하는 것들입니다. 그렇기에 레이드 찾기에서도 제공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 정도만 제공되면 꾸준히 레이드 찾기를 사용하는 사람 수가 늘어나리라 봅니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잠시 자리를 비우거나 중간에 그만 둘 수 없기에 레이드를 못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레이드 찾기의 경우 1시간이건 2시간이건 본인이 하고 싶은만큼 하다 나올 수 있고, 골팟이 아니기에 후임을 구할 필요가 없습니다. 즉, 각자의 사정에 따라 원하는 시간만큼만 플레이 할 수 있기 때문에 직장인처럼 긴 시간을 내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싶으나 공장들의 특정 직업 선호 때문에 못 하는 직업들도 있습니다.

레이드를 뛰고 싶은 의지와 시간이 있으나 공략의 편리 때문에 선호되는 직업이 있고, 반대로 소외되는 직업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애초에 레이드 자체를 시작 할 수 없으므로 공략이 수월하느냐 아니냐의 문제 이전에 차별없이 레이드에 참가 할 수 있는 레이드 찾기를 이용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격대장이 꼭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공격대장은 세가지 역할을 주로 수행합니다. 인원 모집, 획득 장비 또는 골드 분배, 공략 설명. 이 중 인원 모집과 분배는 레이드 찾기에서는 필요없습니다. 그럼 공략 설명 문제가 남습니다.

현실에서 공략을 숙지하고 오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대부분 공격대장의 음성 지시에 따라서 대충하다 경험이 쌓이고 공략을 체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격대장의 부재가 레이드 찾기의 가장 큰 단점이자 실패 요인으로 에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레이드 찾기를 처음에 사용 할 때에는 대부분 매끄러운 진행 보다는 몇 번이고 다시 시도를 하면서 조금이나마 공략 해 나갈 각오를 할 것입니다. 계속해서 공략 실패하면 다들 실망도 하고 짜증도 나겠지만 본인이 견딜 수 있을만큼만 할 것입니다. 지금처럼 속칭 헬팟이라고 하며 그만 두고 싶은데 그만 두지도 못하는 상황은 없게 됩니다.

그렇게 처음에는 공략도 모르고 설명과 지시를 해 줄 공격대장도 없지만 반복적으로 공략하다보면 공략법은 다 체득하게 됩니다. 물론 그게 안 되는 분도 계시겠지만 아마 그런 분들은 추방과 차단을 통해서 전체적으로는 공략법을 다들 점점 숙지하고 체득 할 겁니다.

또한 강화 버프 제공된다면 빈자리를 채우지 않고 공략을 숙지한 인원들만으로 공략을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공허 보관소를 운영하는 에테리얼 NPC

초반에는 레이드 찾기를 기피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초반에는 실수도 많고, 고생하는 경우 많고 해서 많은 분들이 기피하겠지만, 한 시간만 가서 공략이나 배우다 오자는 심정으로 들어갔다가 나와도 그게 다 경험이고, 결국 평균적인 공략과 장비 수준이 상승하면서 느리지만 전체적인 평균 진도가 좋아질겁니다. 일반 몹이 주는 착귀 장비들과 용맹 점수 장비만 조금씩 입어나가도 분명히 진도는 점점 나가게 됩니다.

어느 정도 평균 진도가 좋아지면 결국 슬슬 한 번 가볼까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이게 선순환이 되어 결국 임계점을 넘게 될 가능성이 많아 보입니다.

길게 적었지만 레이드를 뛰면서도 본인이 원하는 만큼만 뛰고 중간에 빠져나올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무작위 레이드는 직장인과 같은 레이드를 뛰어 보고 싶은 게이머들에게 성공적으로 안착 할 가능성이 꽤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