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둥근 모서리을 독점 할 수 있을까?

사진을 한 장 보고 이야기를 시작하자.

보고 어떤 느낌이 들었는가?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친숙한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그 느낌이 무엇인지는 조금 있다 이야기를 하도록 하고, 우선 둥근 말풍선과 노란 배경색에 먼저 집중 해보자.

둥근 말풍선은 어릴 적 보던 만화에서도 수 없이 보아오던 형태다. 노란 배경색은 그 보다 더 자주 사용되는 것이다. 이런 고유하지 않은 두 개가 합쳐지니 고유한 것을 떠올리게 만든다. 바로 카카오톡.

둥근 말풍선이나 노란 배경색이 카카오톡의 것은 아니다. 즉, 카카오톡만 둥근 말풍선이나 노란 배경색을 쓸 수 있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 둘이 합쳐지자 카카오톡을 떠오르게 하는 디자인이 되었다. 그리고 이 디자인을 카카오톡만 쓸 수 있다고 주장 할 수도 있다.

이번 애플/삼성 특허 분쟁에서 애플이 승리하자 ‘모서리가 둥근 스마트폰은 다 애플 것이냐’라는 비판이 나왔다. 맞는 이야기다. 애플만 모서리가 둥근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둥근 모서리와 다른 요소들이 합쳐져서 아이폰을 연상시키게 하는 룩앤필은 애플만의 것이기도 하다. 마치 둥근 말풍선에 노란 배경색이 카카오톡 것인것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