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부터 이슈 트랙커의 필요성을 느꼈지만 실제 업무에 도입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어렵사리 도입을 하게 된 것이 TRAC인데 비개발자들도 많이 써야 하다 보니 좀 더 편리성이 있는 것을 찾게 되었고 그러다 눈에 들어온 것이 nFORGE입니다. 하지만 결국 최종 도입은 TRAC이었습니다. 그 때 당시 국내 오픈소스가 얼마 동안 지속적인 지원과 유지보수가 가능할지에 대해 다소 의문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작년 말 TRAC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Redmine을 도입하려고 했으나 당시에는 하지 못했고 올해 초 신규 프로젝트의 시작과 함께 Redmine과 Git을 도입했습니다. Redmine과 Git을 유기적으로 동작시키려고 하다보니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고려하기 시작한 것이 nFORGE입니다.
개인적으로 Git을 본격적으로 사용 해보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nFORGE와 Git을 함께 다룬 이번 세미나가 매우 유익했습니다.
nFORGE 개발자 분들이 직접 나오셔서 강의를 진행했기 때문에 좀 더 깊고 미묘한 질문에도 좋은 답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CVS와 Subversion을 쓸 때도 정책(모델)을 어떻게 만드냐가 제일 어려운 문제였고 꽤 시간이 흐르고 VCS에 어느 정도 감이 생기고 나서야 쓸만한 정책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git-flow를 통해서 표준(?)적인 정책을 손쉽고 강제적으로 쓸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음만 먹고 아직 처리하지 못했던 기존 제 개인 Subversion 저장소의 Git으로 이전하는 작업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었던 마이그레이션 관련 세션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물론 그 외에 Git 관련 세션들도 Git을 좀 더 깊게 이해하는데 밑거름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세미나를 듣고 난 후 보다 본격적으로 Git을 써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슈 트랙커는 nFORGE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서 고민 중이지만 개인적으로는 활용하는 방향으로 고려 해볼까 합니다.
세미나를 가보면 회사나 개인 홍보에만 치중하고 실제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세션들도 많았는데, 이번 세미나는 모든 세션이 하나하나 주옥같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이 생겨나서 우리나라 개발자들이 한층 더 성장 할 수 있는 바탕이 되었으면 합니다.
PS> 6월에 열린 세미나였는데 글을 써두고 발행하는 것을 잊어버리고 있다 이제야 뒤늦게 발행합니다. :-(